한류열풍 원조 1세대는 상추

 

 

1박2일 봄꽃 기차여행

 

 

 

'상추는 정력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예전부터 'XX초'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렸는데 이는 무엇일까'

 

 

 

정준영 '정력초'
김종민 '사랑초'
데프콘 '은교초'
멤버들은 힌트를 요구..

 

 

 

유호진 피디는 '이게... 너 ㅇㄱ하게 그런 면이 있구나?" 라는 말을...

 

 

 

김준호 '애무초?'
차태현 '애무는 몰래 하면 범죄다'

 

정준영 '은근초' 정답!

 

 

 

상추의 순화어는 은근초

 

스타일리스트 순화어는? 맵시가꿈이

 

 

 

 

 

  은근초 =  천금채(千金菜) = 상추

 

 

우리나라에서 상추를 먹기 시작한 것은 삼국 시대부터로 지금에 비유하면 비아그라와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인지 상추는 텃밭 가장자리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금씩 먹는 것이 관례였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속설은 속설일 뿐 비아그라의 효과는 없다. 다만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고구려인들은 일찍부터 상추를 텃밭에 심어왔다. 반찬과 함께 된장을 발라 밥을 싸 먹는 독특한 `쌈 문화'와 신비한 맛에 이웃나라 사람들이 홀딱 반했다. 이웃 수(隋)나라는 급기야 사신까지 보내 상추씨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고구려는 너그럽게 종자를 보내주었다. 종자를 받은 수나라는 사신을 보내 감사의 표시로 그 값을 대단히 비싸게 치렀다. 얼마를 주었는지 전해지지 않지만 그 후 천금을 내고 가져간 채소라는 뜻에서 천금채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치윤의 해동역사(海東繹史)에 쓰여 있는 사연이기도 하다. 

 

▼상추는 삼국시대부터 먹어온 전통 깊은 야채로 고려시대에는 밥을 싸 먹는 것이 보편화되었었고이 풍습이 멀리 원나라까지 전해져 고려풍의 하나로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한류열풍 원조 1세대는 상추였구나!

 

▼ 조선시대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於于野談)'과 이덕무의 `사소절(士小節)'에는 우리 민족의 독특하고 유별난 `쌈 문화'가 적혀 있다. 상추쌈을 싸 먹는 모습과 방법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시뻘건 장을 버무려 밥을 얹어 구운 고기와 함께 싸 먹는 방법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숟가락으로 싸 먹는 방법까지 덧붙여져 있다.

 

▼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상추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가슴에 막혔던 기를 통하는 하는 채소'라고 나와있으며, '치아를 희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해독 작용을 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고 쓰여 있다.

 

▼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상추가 여자의 젖을 많이 나게 한다”고 적혀 있지만 전통 `비아그라'로도 손색이 없었다. 상추의 유즙이 남성의 정력에 좋다고 해 상추와 고추로 싼 쌈을 많이 먹으면 그집 마님의 음욕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라해 `은근초'라는 속명을 지녔다. 그래서 상추를 심을 때는 야트막한 이랑이나 밭 가장자리에 숨겨 심었고 `상추를 서너 마지기나 하는 년'이라고 하면 음욕이 대단한 여자라는 욕이 됐다.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상추가 `천금채'가 되어가고 있다. 값이 너무 올라 고기 몇 점 먹으면서 상추를 더 달라기가 민망하게 되어버렸다. 상추가 지닌 `천금채'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요즘이다.

 

본초강목에는 상추는 여자에게 젖을 많이 나게 한다 했다. 개량되지 않은 토종 상추를 자르면 뽀얀 유즙이 나오는데, 비슷한 것끼리는 서로 유감하여 비슷한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원시적 사고 때문이다.

 

▼ 18세기의 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星湖僿說)'을 보면 '채소 중에서 잎이 큰 것은 모두 쌈을 싸서 먹는데 그 중 상추쌈이 제일로 친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그만큼 예부터 쌈을 즐겨 먹어왔던 것이 상추쌈으로 여러 문헌에서 그에 대한 기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상추를 '은근초'라는 속명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그 이름에는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상추를 먹으면 한결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는다. 상추 잎을 꺾을 때 나오는 흰 즙에 진정작용을 하는 '락투세린'과 '락투신ꡑ'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예민한 신경을 누그러뜨리기도 해 오랫동안 상추를 먹으면 두통이나 불면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 상추는 여성들에게 좋다고 한다. 상추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군, 철분과 칼슘, 히토신, 리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여성들에게 필요한 여러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은 빈혈을 예방하며,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A는 갱년기 이후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게다가 비타민 B군은 피부 노화를 막고 머릿결을 윤기 있고 부드럽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상추는 변비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매우 좋다. 상추에 풍부한 섬유질이 장 활동을 도와 배변을 부드럽게 하고 변비 때문에 생기는 독소를 해독해주기 때문이다.

 

상추를 많이 심게되면 그집 안방마님의 음욕과 성욕이 많은 것으로 비유했기 때문이다. 상추는 몰래 그 집 안주인의 치마폭에서 큰다하여 '은근초'란 이름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