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1박2일-서울시간여행'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

ㅋㅌㅌ 2014. 5. 8. 16:40

1박2일-서울시간여행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14년 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총 6편을 선정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서울시간여행편', EBS 'EBS 다큐프라임- 아파트 중독', 현대HCN경북방송 '다큐멘터리 위기의 땅, 침몰하는 14,041km' KBS 1TV 창원 '토크콘서트 - 웰컴 투 농촌' MBC울산 '탐사기획 돌직구40 - 부실 복원 숭례문, 태화루의 미래인가?' 등이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서울시간여행편'에 대해서는 "예능 특유의 유쾌한 구성으로 수도 서울의 옛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그 속에 가족애와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시청자에게 훈훈한 감동과 즐거움을 전달했다"고 평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방통심의위가 방송제작인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지상파TV, 지상파라디오, 뉴미디어, 지역방송 등 분야별 우수 프로그램을 각 방송사, 시청자, 유관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해 매월 선정하고 있다.

 

 

 

1박2일 서울시간여행

 

대학로에 있는 가장 오래된 다방 학림다방, 장충동에 있는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연지동에 있는 가장 오래된 사무실 대호빌딩, 중랑천에 있는 가장 오래된 다리 살곶이 다리, 그리고 서울 한 복판에 있는 정동의 배재학당, 서울시립미술관, 중명전과 구러시아공사관.


이 오래된 공간들은 무심코 지나치며 살아왔던 우리들에겐 그다지 큰 의미를 주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것은 시간과 흔적이 어떤 의미인지 실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 1박2일 > 출연자들이 찍은 자신들의 사진과 그 똑같은 공간에서 찍은 부모님들의 사진이 오버랩 됐을 때 그들은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공간이 사실은 그 시간의 추억들을 켜켜이 쌓아놓고 있다는 걸 < 1박2일 > 출연자들은 물론이고 그걸 바라보는 시청자들 또한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시간의 기억들은 기둥 위에 새겨진 낙서처럼 공간에 흔적을 남긴다. 우리가 갔던 그 길을 우리가 알던 그 분들도 똑같이 걸어갔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뛰게 만드는 일인가.

 

공간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잊지 못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과 함께 했던 기억, 추억들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왜 미처 몰랐던 것일까.

'처음부터 특별한 장소는 없다.

추억이 그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