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예능은 '정'과 '낭만'이 우선이다.

ㅋㅌㅌ 2014. 10. 20. 13:55

 

 

'집으로' 테마 특집, 시골 홈스테이
2009년 5월 3일 (91)
2009년 5월 10일 (92)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기산리

 

 

 

강릉 바우길을 걷다
2013년 8월 11일 (306)
2013년 8월 18일 (307)

 

 

 

 

부산 우정 여행 - 친구 아이가
2013년 5월 19일 (294)
2013년 5월 26일 (295)
2013년 6월 2일 (296)

 

전원일기

2014년 10월 20일

1박2일 시즌별 '정'과 '낭만'이 가장 뛰어났던 편 

 

 

우리는 중고교 시절 음악시간에는 베토벤 교향곡 3번이 '영웅'이고, 5번 '운명', 6번 '전원', 이런 식으로 공부했으며, 미술시간에는 인상파 화가와 그 그림이 어떤 것인지를 외웠다. 음악과 미술을 공부하듯이 배웠다. 그러니 졸업 후에는 음악과 미술을 접하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좋은 그림들을 많이 보여주었더라면 그때 남은 감성이 새로운 음악과 미술에 대한 욕구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

 

1박2일은 지역을 소개하는 다큐가 아니라 재미를 느끼는 예능이다. 지나치게 게임이란 도구를 통해 둘러볼만한 지역소개에 몰입하지 말았으면 한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멤버들이 여행지에서 소소한 감성을 떠올리고, 또 지역민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며 갈수록 잊혀져가는 '정'과 '낭만'을 느껴보게 하고, 그래서 시청자들도 저 멤버들 사이에 끼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1박2일'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등한시한 채, 지나치게 무식하다는 점을 캐릭터로 내세워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멤버에게 호감이 지속되기는 어렵다.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가 녹화 하루 전날 그 지방에 내려가 시장을 둘러보고 대중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후 국밥을 먹으면서 지역민과 대화해보고 녹화에 임하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참가자에게 지역의 특성을 설명하고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으로 진행자의 임무가 끝나는 게 아니다.

 

게임 하러 떠나는 ‘1박2일‘,여행이 주는 설렘이 그립다 중에서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3052800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