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3 2주년 기자간담회
2015년 11월 27일
1박2일 메인피디 유호진, KBS 예능국 김영도 CP
2007년 5월 시작한 '1박2일'은 대한민국의 각 지역을 여행하면서 '복불복 게임' 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시즌3는 지난 2013년 12월 1일 첫 방송했다.
11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호진 PD와 김영도 CP가 참석했다.
유호진 PD는 "이제야 현장에서 밥차도 한 그릇 더 먹을 수 있고, 멤버들과도 말을 놓을 수 있게 됐다. 2년 걸려서 겨우 PD 노릇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2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말했다. '물려받은 오래된 맛집'에 비유한 그는 "'맛이 변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게 우선인 것 같다"며 "예능에 그렇게 재능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배우고 배운 걸 재생산하는 게 체질에 맞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촬영 할 때는 한번 기도하고, 촬영을 할 때는 두번 기도하고, 사람을 바꿀 때는 세번 기도한다"며 멤버들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인기 비결이 뭘까.
유호진 PD는 "'1박 2일'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곰탕집 같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고객을 모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찾아준 단골을 챙기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전통적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그 층이 두터워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정신 나간 짓을 해도 이탈하지 않을 것 같다. 마치 보험을 들어놓은 기분”이라며 고정 시청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남겼다. 또 다른 비결에 대해서는 작가들의 힘을 꼽았다. “메인 작가가 게임 메이킹에 능한데 그 힘이 컸다. 지금까지 오게 된 건 작가진의 영향이 컸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 봄께 시청자와 함께하는 콘텐츠나 전국을 무대로 한 의미있는 기획을 하고 싶다"고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 중임을 밝혔다.
김종민씨가 꼭 최우수상 받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며 "시즌1에서부터 쭉 출연하기도 했고, 얘기가 얘기가 되게 해주는 대체불가능한 출연자"라고 치켜세웠다.
"나영석 선배가 '1박 2일'을 4년 반 동안 했다.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을 듯하다. 영원히 하고 싶진 않다(웃음). (촬영 시간 외에) 개인적인 시간은 거의 없다. 있다고 해도 대부분 널부러져 있다. 올해는 휴가를 가지 못했다."
"모닝 엔젤을 섭외할 때는 철저하게 대중의 선호도를 따른다. 대부분 스케줄이 맞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흔쾌히 섭외에 응해주는 편"이라며 "짧게 있다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지가 망가질 일도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주혁은 2주년 특집을 끝으로 2년만에 '1박2일'에서 하차한다. 내년 봄까지는 다시 6인 체제로 돌아가야 할 듯하다.
KBS 예능국 김영도 CP는 "KBS 예능국에서는 버라이어티 장르를 강화하고자 이번에 대거 젊은 PD들의 채용을 결정했다"며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활약한 젊은 친구들이 빨리 '기용'해 능력을 펼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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