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답하라 1988’ 8회 ’따뜻한 말 한마디’
수술을 앞두고 걱정 가득한 정봉(안재홍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봉이는 밥도 마다하며 걱정에 빠졌다. 하지만 라미란(라미란 분)은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정봉이에게 윽박을 지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 라미란은 "간호사들에게 다 물어봤는데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더라. 엄마도 갈비 먹고 왔다. 걱정됐으면 밥을 먹었겠느냐"라고 말했다. 정봉이는 라미란에게 "엄마는 강한 사람 아니냐. 그런데 아들인 나는 약한 사람이다"라고 자책했다.
라미란은 홀로 휴게실로 향해 눈물을 쏟아냈다. 이때 지나가던 의사 김태훈이 라미란에게 "아주 간단한 수술이다. 한시간도 안걸리고 부작용도 없는 수술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주무셔라"라고 안심시켰다. 라미란은 눈물을 쏟아내며 정봉이를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강해보인 라미란은 사실 누구보다 약한 엄마였다. 아들들 앞에서만 강한 모습을 보인 것 뿐이었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고 한다.
엄마의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엄마는 나의 수호신이며
여전히 엄마는 부르는 것만으로도
가슴매이는 이름이다
엄마는 여전히.. 힘이 쎄다
가까스로 엄마를 위로할 나이가 되었을 땐,
이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엔
지나치게 철이 들어버린 뒤다
지금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다면,
그저, 나 지금 엄마가 필요해요...
그 한마리다면 충분하다
엄마한테 잘하자!
"연차가 이를 때 '1박 2일'을 시작했다. 첫 녹화가 망하면 엄마가 울 것 같았다. 녹화를 하다보니, 이제야 현장에서 밥차 밥을 한 그릇 다 먹을 수 있었다. 출연자들에게 겨우 '형'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 2년이 되어 겨우 PD 노릇을 할 수 있게 됐다."
문근영은 “엄마에게 ‘1박2일’ 갈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엄마가 ‘너 코 고는데 어떡해?’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김준호 엄마는 맛있게 구운 장어를 가지고 유호진PD를 애타게 찾았고 그에게 장어를 물려 준 뒤 “우리 준호 따뜻한 데서 자게 좀 해 달라”며 남다른 로비(?)를 시도해 모두를 폭소케 하고 말았다. 김준호 엄마의 음식 공세(?)에 유호진PD는 가장 공손한 자세로 장어를 받아 먹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색다른 모습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내기도.
김종민의 이모는 "김종민이 엄마와 떨어져서 온 후 3일을 울더라. 나도 울고 종민이도 울었다"고 말했다. 또 김종민의 이모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도 바르게 자라줬다"고 김종민을 대견해했다.
김주혁의 1박2일 출연에 대해서 "어머니는 매주 날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을 느끼고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모친상을 당한 멤버 김주혁을 위해 고인을 애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박2일 제작진은 "두 아들을 사랑으로 길러내신 주혁의 어머니, 김의숙 여사를 기억하며"라는 글과 함께 과거 방송에서 공개됐던 김주혁 어머니와 아버지 김무생 사진을 게재하며 자신들 만의 방식으로 애도하고 위로를 건넸다.
정준영의 어머니는 김준호가 “어머니에게 정준영이란”이라고 묻자 “심장”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심장이 멈추면 살 수 없다. 부모들은 다 똑같다. 내 심장과 똑같은 그런 자식이 아프면 힘들다”고 말했다.
- 1박2일 엄마 관련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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