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성공 할거냐? 행복 할거냐? (feat. 1박2일 동구)

ㅋㅌㅌ 2017. 8. 2. 03:51



12 마라도 '팬심 잡기여행'

윤시윤이 팬 조환희씨에게 선물했던 책 '우체부 프레드'



우체부 프레드 (THE FRED FACTOR)

Mark Sanborn 마크 샌번 (랜덤하우스중앙: 2004년)


우체부 프레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삶의 성공비결을 제시하는 책. 수 많은 우편배달부들 속에서도 프레드가 특별할 수 있는 이유는 평범한 우편물을 배달을 하루도 빠짐없이 애정을 가지고 하고, 우편물을 받는 주변사람들을 배려하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런 프레드를 통해서 사람들은 즐거워지고, 누구에게나 모범이 될 만한 행동과 마음가짐을 삶의 모델로 본받고 싶어한다. 회사에서는 이런 프레드를 닮은 사람에게 포상금도 없는'프레드상'을 준다. 하지만 사람들은 프레드라는 인물의 가치가 들어있는 이 상을 받고 싶어 한다. 이 책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지극히 평범한 우체부 프레드를 모델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적인 삶인지를 유쾌하게 정리하고있다.


성공 할거냐? 행복 할거냐?


삶의 활기를 찾지 못하고 일에 대한 열정까지 흔들리게 되는, 그래서 쳇바퀴 같은 일상의 굴레를 견디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 순간, 그 돌파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의미 부여 방식을 따른다. 사회적 통념에 따른 의미 부여 방식은 일정한 사회적 지위에 오른다든지 혹은 일정한 금액의 재산을 가진다든지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출세를 하기 위해서 혹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 한 마디로 성공 하고자 한다. 의미의 기준은 항상 높은 쪽으로 향하기에 그 기준을 따라가기에 숨이 벅차다. 행복을 즐길 여유가 없다.


누구나 무의미한 존재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에만 파묻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 등 수많은 사회적 관계들을 잊어버리거나 그것들을 부담이나 의무로만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프레드는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법을 안다. 


저자는 우체부 프레드의 삶에서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자는 프레드가 일하는 방식이야말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개개인이 지향해야 할 목표와 미덕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결론짓는다. 그도 그럴 것이 우체부 프레드는 삶과 일에 대한 헌신적인 열정으로 오늘을 살아간다. 그래서 기업과 조직, 팀원, 고객, 친구와 가족에게 삶의 열정을 일깨운다. 그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우체부 프레드는 사람들의 잠재 능력을 일깨우는 역할 모델인 셈이다. 


저자는 그를 위해 우체부 프레드의 삶을 관찰하며 정리해낸 4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매일 저녁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라. 

2. 일보다 사람을 먼저 배려하라. 

3. 돈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4. 어제는 어제일 뿐 오늘은 새로운 날이다.

그리고 또한 이 4가지 원칙을 제대로 지켜나가기 위한 세부 원칙들을 간결하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이 책은 막연하게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는 생각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우리들에게 삶의 역할 모델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그를 따라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까지 유쾌하게 정리해주고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제노비스 신드롬과 우체부 프레드


목격자가 많을수록 책임감이 분산돼 '다른 사람이 도와주겠지. 다른 목격자가 신고하겠지'라는 생각으로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되는 현상을 두고 '방관자 효과' '구경꾼 효과'라고 한다. 이를 범죄심리학에서는 '제노비스 신드롬(Genovese Syndrome)'이라 한다. 


미국에는 고객에게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갖는 직원들에게 수여하는 '프레드 상(賞)'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덴버라는 마을의 우체부 프레드는 자신이 우편물을 배달하는 고객의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갖고 일해 큰 감동을 주었다. 고객의 귀가시간 등 일정을 미리 파악해 서비스하고, 어떤 집에 우편물이 쌓이면 도난당하지 않도록 우편물을 따로 모아두었다가 주인이 돌아왔을 때 배달했다. 프레드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 이상을 생각하고 이웃의 안전을 주인보다 더 생각한 우체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