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분노가 없는 사회는 발전도 없다.

ㅋㅌㅌ 2017. 3. 10. 09:39

분노가 없는 사회는 발전도 없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향해 분노한다는 것은 그 대상에 심적 일체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인디애나대학 애드워드 허트 교수는 “팬들은 어떤 단체나 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고픈 욕망의 집단”이라고 했다.


미국의 권위지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애리조나 주립대학 심리학과 로버트 시엘디니 교수는 “스포츠 영웅들은 우리의 전사들이다. 우리가 응원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의 대표자”라고 했다.  머레이주립대학 대니얼 웬 교수는 “종교와 가족 같은 전통적 제도와 기관들이 붕괴하기 시작했다. 스포츠가 그 공백을 메워준다”고 했다. 


종합하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팬들에게 ‘배신감’과 ‘상실감’을 안겨준 것이다. 분노의 강도가 강할수록 애정이 깊었음을 반증한다. ‘야구 이것밖에 못 하냐’는 질타는 곧 ‘우리가 겨우 이런 팀을 응원했나?’라는 자괴감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