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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WiBro) → LTE

ㅋㅌㅌ 2018. 10. 29. 15:55

토종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브로'(WiBro)가 KT에 이어 SK텔레콤까지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면서 오는 12월31일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KT는 지난 9월30일자로 이미 와이브로 서비스를 접었고, SK텔레콤은 12월말까지만 서비스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는 지난 2006년 6월 서비스된지 13년만에 접는다.


이동형 인터넷서비스 '와이브로'는 지난 2006년 6월30일부터 KT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지만 음영지역과 음성통화의 한계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더구나 와이브로가 서비스된지 6년후인 2011년 7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이 상용화되면서 와이브로는 시장을 확장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토종 무선통신 '와이브로'는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중간에 위치한 무선통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0Mbps이고, 최대 전송거리는 1km다. 시속 120km 속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음영지역이 너무 많아 이동통신에 비해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2008년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을 저속 이동시 1Gbps 고속 이동시 100Mbps로 규정하면서 와이브로는 더 설자리가 없어졌다.


2012년 가입자가 100만명까지 늘어나던 와이브로는 2011년 7월 LTE가 상용화되면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LTE가 상용화되면서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시키기 위한 대체망으로 와이브로가 거론되긴 했지만, 2013년 LTE어드밴스드(LTE-A) 기술이 나오면서 대체망 논의마저도 쑥 들어갔다.


전세계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이 확산되던 2000년대 중반, 와이브로는 4G기술인 직교주파수 분할다중접속(OFDMA)과 시분할 송수신(TDD)을 적용해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인 3GPP로부터 공식적으로 4G 기술로 인정받았다.



13년만에 '역사속으로'..토종기술 '와이브로'가 남긴 것

https://news.v.daum.net/v/20181029135400116?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