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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고 처절했던 나날들을 지나...

ㅋㅌㅌ 2020. 10. 4. 09:14

3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3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에피소드에는 청강생 MC 박준금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품 아역'으로 시작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배우 양동근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했다. 그렇게 힘든 아역 생활을 하던 1991년, 드라마 '형'의 연출부였던 이재훈 씨가 양동근에게 다가왔다.

 

양동근은 그리움과 미안함이 솟구치는 듯 크게 웃으면서도 눈물을 흘렸고, 이재훈 씨는 따뜻한 눈빛으로 양동근을 바라보며 "어릴 때 혼자 다니는 것을 보면 그렇게 짠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30년 세월을 돌아보듯 진한 눈맞춤을 나눴고, 양동근은 어느덧 자신보다 키가 작아진 이재훈 씨를 꽉 끌어안았다.

 

"'아이콘택트' 덕분에 정말 따뜻한 날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MC들은 "한가위에 정말 딱 어울리는, 따뜻하고 감사한 눈맞춤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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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도 치열한 삶이 있다. 작은 종자 하나에서 얼어붙은 땅을 헤집고 싹을 틔우는 일에서부터 잎을 만들고, 줄기를 키우고, 뿌리를 키우고, 꽃을 만들고, 열매를 만드는 어느 것 하나 거저 되는 법이 없다.

 

그 순간을 위해 치열하고 처절하게 노력해왔던 이들은 분명 존재한다. 열심히 했다고 말하고, 후회없는 시간이었다고 말을 한다. 그럼에도 못내 아쉬운 점은 늘 있다. 아쉬움의 자락을 확인하고 연결시켜준 아이콘텍트 방송 콘텐츠가 좋았다. 

 

그 치열하고 처절했던 나날들을 지나온 그들에게 축배를 든다.

(ft 아이콘택트 강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