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소치에서 강호동의 진정한 의미

ㅋㅌㅌ 2014. 2. 27. 06:43

헌데, IOC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메달 순위를 따로 집계해 발표하지 않는다. 개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메달을 집계하는데, 그나마도 금메달 순인지 매달 종합 순위인지는 개최국마다 다르다. 이번 소치올림픽은 금메달 합계로 순위를 매긴다.

어차피 순위 경쟁을 하는 올림픽에서 종합 순위에 관심을 두는 것 자체가 무슨 문제랴. 그간 '노메달'에 전전긍긍했을 국가대표팀에 이상화가 한줄기 빛을 선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두고두고 지적돼 왔던 국내 언론과 (이에 길들여진 일부 혹은 다수)국민들의 금메달과 등수 경쟁에 대한 과도한 집착. 이를 이상화 선수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과연 반기기만 할까.

대다수는 이 등수놀이가 그 자체로 차별과 배제, 그리고 경쟁의 시선을 확산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강호동이 KBS 중계 말미에 던진 "이상화 선수와 함께 출전하는 김현영, 박승주, 이보라 선수 모두 수고했다"는 멘트는 선수 출신이 먼저 할 수 있는 배려의 일종이었으리라. 이 메달 집착에 대해 한 SNS 사용자의 일침도 분명 곱씹을 만하다.

"포털 메인 한켠에 상시 자리 잡고 있어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올림픽 종합 순위와 메달 개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도,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 민주주의 척도, 인권 순위, 노동 여건, 복지 수준 순위 등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상화가 뭘 드러내? ..<중앙>, 왜 이러나 중에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57259&CMPT_CD=P0001

 

 

 

<소치동계올림픽 KBS 강호동 중계화면>

 

국민 여러분!
이 세명의 이름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박승주
김현영
이보라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 소치동계올림픽 KBS 강호동  멘트

 

알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기쁨과 그들의 꿈과 희망을 도전하기 위해 소치동계올림픽에 참여한 대한민국 선수단 분들이 몇명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