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피문어(말린 문어) 죽

ㅋㅌㅌ 2015. 1. 12. 11:18

 

1박2일 한국인의 세끼 전라남도 여수

아침식사 복불복 피문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제철인 문어는 일명 '바다의 카멜레온'이라 불린다. 적이 나타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몸 색깔을 바꿔 해초나 바위 등 주변 배경과 같은 보호색을 만들기 때문인데, 문어의 피부가 적·흑·황색의 색소 함유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단순한 신경자극만 받아도 순식간에 빛깔이 바뀌는 것이다. 또한 위험에 처하면 다리 하나를 스스로 잘라내기도 한다.

 

문어는 부드러운 맛도 좋지만 타우린 성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인데, 삼투압을 조절해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는가 하면 시력 회복 등 심혈관 계통에 좋은 영향을 주는 필수 영양소이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들이 문어를 고아 먹으면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문어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추는, 타우린 함량이 높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여수 참문어는 타우린이 34% 해독작용 피로해소 탁월합니다.

 

색깔이 붉어 피문어라 이름 붙여졌다. 피문어는 왜문어를 말린 것으로 감칠맛이 살아있고, 살이 부드러운것이 특징이고,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나는 돌문어는 크기가 크고 육질이 단단해, 쫄깃쫄깃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닷바람과 햇볕에 껍질째 말린 피문어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다고 해서 산후조리하는 산모들에게 권했다. 피문어죽은 남해안 청정 해역에서 전복, 소라 등을 먹고 자라는 연체어류 문어를 햇볕에 말린 것을 말한다.

 

피문어죽은 쌀을 씻어 불려놓고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넉넉히 붓고 피문어를 대강 잘라서 쌀알이 퍼질 때까지 푹 끓인다. 내장과 문어 코를 된장에 볶아 푹 고아낸 먹장국이란 이름을 가진 해장국이 있는데 여름엔 호박을 넣고, 겨울엔 시래기를 넣어 끓여 먹곤 한다.

 

피문어죽은 2005년 5월 '여수 해누리'라는 청정 농수산물 브랜드에 포함시켜 지역의 특산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