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왜 안중근은 한발을 남겨 놓았을까?

ㅋㅌㅌ 2016. 3. 24. 11:10



1박2일 평균기온 영하 20도의 중국에서 가장 추운 도시 하얼빈으로 떠나는 ‘혹한기 졸업캠프’


탕! 탕! 탕! 탕! 탕! 탕! 탕!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 7발의 총성과 그리고


"Корея! Ура! Корея! Ура! (까레야 우라! : 대한제국 만세!)"



순국 106주년 안중근의사.."7발 쏜 뒤 마지막 한발 남긴 뜻은"


24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펴낸 안중근 자료집 중 '안중근 신문기록'을 보면 안 의사는 거사후 일본 경찰에 체포된뒤 미조부치 다카오(溝淵好雄) 검사의 신문에 한결같이 자결할 마음이 없었다고 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 의사는 검사가 "권총 한 발을 남긴 것은 결행한 후 자살할 작정이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묻자 단호히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안 의사는 "이토의 목숨을 빼앗으면 나는 법정에 끌려나갈 테고, 그때 이토의 죄악을 하나하나 진술하고 나 자신은 일본 측에 일임할 생각이었다"며 탄환 한 발이 남은 것은 "이토가 이미 쓰러져 더 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재판정에서도 안 의사는 "죽는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한국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서는 단지 이토를 죽인 것만으로는 죽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안 의사는 거사 전에 '쥐도적(鼠竊) 이토'라는 표현이 들어간 노래 '장부가'를 지어두고 자신이 조사를 받으면 자연히 이 노래가 신문사로 흘러들어가 보도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체포되고 나서 조사와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업회는 안 의사 서거 일인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안중근의사 순국 106주년 추모식'을 연다.


순국 106주년 안중근의사.."7발 쏜 뒤 마지막 한발 남긴 뜻은" 중에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8276832

http://media.daum.net/culture/all/newsview?newsid=20160324061205055&RIGHT_HOT=R9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위치한 효창공원


1910년 2월 14일에 사형 선고를 받았고, 이후 3월 26일 사형당해 뤼순 감옥 묘지에 묻혔다. 안중근은 유언으로 자신의 유해를 하얼빈 공원에 묻었다가 고국이 해방되면 그때 고국의 땅에 묻어달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 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 순국 전날 뤼순 감옥에 찾아온 두 동생에게 남긴 최후의 유언이다. 이 말을 남긴 안 의사의 유해는 아직까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위치한 효창공원은 사적 제330호(1989년 6월 8일 지정)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 177-18 (효창동) 일대에 위치했다.

효창공원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假墓)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가묘이긴 하지만 묘비나 표지판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이 가묘에 참배하는 사람 또한 매우 드물었다.


이승만 정권당시 이 대통령은 이를 고깝게 여기고, 명당의 혈(穴)을 없애고자 묘원 앞의 연못을 메우고 나무를 잘라내 그곳에 운동장을 건설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61년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곳을 골프장으로 만들려는 공사를 시도했고, 반공투사 위령탑을 세웠으며 김구선생의 묘 옆에는 노인 회관을 세웠다.


노무현 정부에 들어서는 효창공원을 민족정기가 서린 독립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안중근 의사가 의거한지 순국 106주년, 광복 71주년을 맞고 있는 현재,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안치될 효창공원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아직도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