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유호진 페북글 논란의 팩트와 사실관계 확인

ㅋㅌㅌ 2016. 3. 24. 07:39




[논란]
"이승만은 안중근의 변호를 거부했다. 오늘 방송에서 여백이 없어 못했던 한 마디"
- 가재 유호진 SNS 글

[확산]
유호진 피디의 글은 애초 비공개로 작성됐지만 유 피디의 지인들이 공유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확산됐다.

[팩트]
1. 이승만 전 대통령이 당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에 평가를 한 것.
2. 친일 외교고문으로 한일합방을 찬미하고 홍보하는 외교관 '더럼 스티븐슨'을 처단한 전명원과 장인환 의사들이 미국 법정에 설 당시 미국 변호사 통역을 맡아달라는 미주 한인회 요청에 "기독교인으로서 살인자를 변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
3.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미국 유학 생활중 안중근 의사의 이토히로부미 저격 사건에 대해 "미국 언론 등이 (하얼빈 의거에 대해) '한국인들은 잔인한 살인마이며 무지몽매하다'는 칼럼을 싣고 있다"며 "어떤 학생들은 한국인인 나와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 했고, 교수들은 나를 무서워해서 만나주지 않았다"는 글을 자서전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관계 확인]
1. 우리가 찾아야 할 정보는 안중근 하얼빈 의거에 대해 '한국인들은 잔인한 살인마이며 무지몽매하다'는 칼럼을 싣고 있다" 칼럼을 쓴 칼럼니스트와 미국신문이다.
2. 한일합방을 찬미하고 홍보하는 외교관 '더럼 스티븐슨' 와  '한국인들은 잔인한 살인마이며 무지몽매하다'는 칼럼등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을 인지하는게 중요. 원폭투하와 상반된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
3. 이승만 전 대통령이 당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에 평가분에 대해 변호거부 팩트가 어긋났어도 이승만 전대통령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미온적 태도와 지나친 종미주의 경향은 사실값이다. 이승만이 목숨을  담보한 독립 투사들에 대해 인정보상해 줬을까? 정작 자신은 미국에서 유학중..


대한제국 시절 이승만 


대한제국 시절 협성회 회보와 독립신문 주필, 교육계몽운동으로는 독립협회 활동 등을 하면서, 왕정 폐지와 공화국 수립을 도모하였다는 반역의 죄목으로 옥살이를 하였으며, 독립정신을 저술하였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총리, 한성 임시정부와 각지에서 수립된 임시정부의 수반을 거쳐 1919년 9월 11일부터 1925년 3월 23일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직을 역임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미외교위원부 위원장, 국무위원회 외교위원 등을 역임했다. 주로 미국에서 외교 중심의 독립운동을 벌였다.


일제 강점기 중반에는 미국 및 스위스 등을 무대로 조선의 독립을 호소하는 한편 일본내막기를 저술하는 등 일본의 미국 침략을 경고하였으며 태평양 전쟁 이후 미군 OSS와 임시정부 간의 연결을 주선하였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는 미국 체신청에서 발행한 태극기 모양 우표 발행에 크게 기여했으며, 항일 단파 라디오 방송 연설 등에도 참여하였다. 1945년 해방 후 조선인민공화국의 주석에 추대되었으나, 귀국 후 거절하였다.


이승만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후 행적은 논란이 될만한 건 부정할수 없지만, 대한제국 시절의 행위는 이게 팩트이다. 이승만은 두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를 닮은 거인으로 비쳐지고 있다. 한민족의 독립과 번영의 기초를 다진 국부로 추앙 받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 지나친 종미주의 경향과 한번도의 통일을 저해하고 민주주의를 압살시킨 시대착오적 독재자로 매도당하고 있다. 




나름 논란이 된 글에 대한 정리. 대의명분을 보지 못하고 페북 비공개 게시글에 대해 논란, 트집 잡을려고 날뛰는 네티즌이 보여 한심할뿐이다. 변호 대상 핀트는 어긋났어도 전체적 흐름값에는 같은 방향이란건 부정할 없는 사실이다.


만일 안중근이 일본인 판사의 관용으로 무기징역을 받고 옥살이하다가 해방을 맞아 살아계셨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승만 정권에서 온당한 대접을 받았을까.


한글 2010판을 쓰는데 안중근을 쓰고 F9, 한자변환을 눌러보니 眼中과 安中만 나온다. 김부식을 쓰고 쳤더니 金富軾이 나온다. 이승만 치니 李承晩 나온다. 송나라 때 문인 소동파와 한유를 쳤더니 蘇東坡, 韓愈가 나온다. 그런데 안중근이 안 나오다니. 그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