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제 6차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 한영애

ㅋㅌㅌ 2016. 12. 3. 23:57


JTBC 캡쳐

https://www.youtube.com/watch?v=wWBM7L1DpY8


3일 저녁 제 6차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무대에 가수 한영애가 올랐다. 

6시 30분쯤 무대에 올라 '갈증', '내나라 내겨레', '홀로 아리랑', '조율'등 네 곡을 불렀다.  

 

한영애는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우리는 조금 더 높은 행복을 위해서 여기에 모였다. 지치지 말자. 천년의 어둠도 촛불 한 번으로 바뀔 수 있다"며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반드시 올 것이다. 오늘 조율을 이뤄보자"고 말하며 '조율'을 불렀다.


자신의 SNS에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쓰러지지 않고 부러지지 않는 이들이 있기에 존재한다. 아이들도 먼 훗날 그런 생각을 하게끔 우리 모두 버텨야 한다. 제발 조율 한 번 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6차 촛불집회.. 서울 170만명 등 전국에서 232만명이 모였다. 


### 갈증 

아티스트 한영애

앨범 Special Collection 5 Plus


목이 타오르네 물이 그립다

비라도 내려주면 정말 좋겠다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사랑이 그립다 목이 타온다

어디 있을까 나를 떠난 꿈

거칠은 바람소리 지친그림자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꿈이 그립다 목이 타온다


저기 저 언덕에 서있는 사람

달려와 바라보니 시든 소나무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사랑이 그립다 목이 타온다

내가 걸어온길 뒤돌아보니

오던 길 알 수 없네

갈길도 모르는데

해는 무정하게 나를 태우네

아 하늘이 밉다 목이 타온다

아 하늘이 밉다 목이 타온다




### 내나라 내겨레 

아티스트 김민기

앨범 Past Life Of Kim MinGi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피어린 항쟁의 세월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환히 비치나

눈부신 선조의 얼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앞에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나의 조국은

허공에 맴도는 아우성만

가득한 이 척박한 땅

내 아버지가 태어난

이 곳만은 아니다

북녘땅 시린 바람에

장승으로 굳어버린

거대한 바위덩어리

내 어머니가 태어난 땅

나의 조국은 그곳만도 아니다

나의 조국은

찢긴 철조망 사이로

스스럼없이 흘러내리는 저 물결

바로 저기 눈부신

아침햇살을 받아

김으로 서려 피어오르는

꿈속 그 곳

바로 그 곳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 조율

아티스트 한영애

앨범 한영애 Live 아.우.성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도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거야

지고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 높았던 파란 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 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우…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의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