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2017 대전미디어페스티벌, 1박 2일 유호진 PD 특강

ㅋㅌㅌ 2018. 11. 14. 02:42







1박2일을 처음 만들 때의 취지는 “대한민국의 금수강산을 안방으로 가져와서 출연진들의 좌충우돌 사건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 한다. 그 때 당시에는 여행으로 예능을 만드는 것 자체가 신선한 발상이였고, 그 이후 대한민국에 전례없던 여행 붐을 지금까지 일으키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가족도 1박2일을 보고 다음날 영덕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적도 있을 만큼 시청자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재능이 있는 프로그램 같다. 흔히 말하는 1인가구 ‘혼밥족’ 의 증가로 여행 붐이 죽는가 했지만 또 ‘나홀로 여행’, ‘1인용 카라반’ 같은 1인을 위한 여행상품도 대중화 되가는 지금을 만든 건 ‘1박2’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일반인들은 보지 못하는, 궁금해 하는 방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직무 역할 그리고 제작과정도 설명했다. 


예로, 1박2일 한 회 촬영하는데 필요한 차가 스타렉스 40대에서 50대라는데 믿기지가 않았다. 무슨 방송하나 찍는데 그렇게 많은 차가 필요할까 생각했는데 유호진PD가 보여주는 사진을 보고 나서 난 충격을 받아 버렸다. 그 사진에는 고속도로에서 끊임없이 이어진 봉고차의 행렬이 있었는데 심지어 뒤에 더 있다고 한다. 


여러 가지 필요한 장비와 그것을 사용하는 수많은 인력 등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어나가는 관계의 설명을 듣다 보니, 과연 우리의 눈에 보이는 건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 쓰고 계시는 방송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같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보람으로 삼아 일하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마음이 생겼다.


유호진PD는 ‘1박2일’을 하면서 느낀 좋은 점을 많이 이야기했는데, 먼저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일을 하고 있고,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한다. 배우들과 스텝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방송, 일이라는 생각보다는 즐긴다는 생각으로 했고 마지막으로 진심이 담기는 방송이라서 너무 좋다고 말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재밌는 방송을 만들테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를 마지막으로 말을 마쳤다.


*PD가 되려면 공채를 봐야하나? 

 - 아니다 실력이 중요하다. 이야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구성하고 추린 이야기로 톡톡 튀는 자막을 넣을 수 있는지, 현장에서 사람들과 얼마나 친화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요즘은 경력직을 많이 뽑는다. 일단 작은 회사라도 들어가 경험을 쌓으면서 실력이 검증되면 점점 좋은 회사로 갈 수 있다. 


*PD의 전망은?

 - 방송국에 소속되어 조직원으로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가치가 조금씩 퇴색되고 있다. 유튜브만 보는 사람들도 많고 해외 드라마 콘텐츠도 많다. 전반적으로 전세계가 하나의 콘텐츠 시장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특정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보장할 수 없다. 대신에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신의 관심 소재를 영상으로 바꾸는 행위는 매우 의미 있다. 영상 만드는 자체가 직업이 되려면 영화나 드라마 감독, 대규모 예능 피디처럼 대규모 스텝을 다뤄야 한다. 만일에 나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영상으로 찍는 것은 누가해도 상관없다. 점점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는 법은 점점 쉬워지고 있어 이를 전적으로 직업이라 말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논지가 중요하다


*드라마와 예능의 다른점?

 - 예능은 통제가 어렵다. 출연자가 어떤 말을 할 지 모르고 현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전체 이야기를 통제할 수 있어도 개별의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 그러나 드라마는 배우 그림자, 눈빛 방향 하나까지 제작자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으면 영화나 드라마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출처] [대전미디어페스티벌] 유호진PD 오픈명사특강 '예능과 방송, 프로듀서의 미래!'|작성자 대시미

[출처] 2017대전미디어페스티벌 완전정복!|작성자 대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