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소피스트들에 의해 민주주의 토대와 발전

ㅋㅌㅌ 2020. 10. 4. 12:32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Sophist & Socrates)

 

"소크라테스는 시민들이 믿는 신을 믿지 않은 죄, 그리고 새로운 신들을 들여와서 퍼뜨린 죄를 범하고 있다. 그는 또한 젊은이들을 타락시킨 죄를 범하고 있다. 형벌로써 사형을 제안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직후 아테네는 제국의 상실과 정치적 혼란으로 불안한 시기였고, 이런 상황 속에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신들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들을 가르쳤다는 불경죄로 고발당했다. 형벌을 결정하는 투표에서는 361대 140이라는 표차로 결국 사형선고를 받았다.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처형은 아테네 민주정이 결코 완벽한 제도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 중 하나이다. 또한 다수 지배 체제의 위험성에 대한 최초의 경고이기도 했다.

 

그리스 고전기 철학과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으로 나뉘며, 그리스 고전기 철학은 다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과 아테네 철학으로 구분된다.

 

소피스트라고 불렸던 지식인이자 변론가들이었다. 소피스트들이 수 많은 논쟁을 연구하고 경험하면서 하나의 기법을 익혔는데, 그것은 바로 모든 논쟁에는 하나 이상의 여러 관점이 있으니 개입한 인물들의 관점을 일일이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소피스트 중 하나였던 프로타고라스라는 ‘인간이 만물의 척도다’라는 이 문장 하나로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명세를 얻고 있다. 소피스트들은 그 전까지 우주 만물에나 관심을 두던 철학적 주제들을 처음으로 인간으로 옮겨놓는 큰 역할을 하였다.

 

소피스트는 그리스어로 '지혜로운 자' 혹은 '현명하고 신중한 자'를 뜻한다. ​대표적 인물로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한 프로타고라스, ​ 보편적 정의를 부정하고 정의를 강자의 이익으로 규정한 트라시마코스 등이 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들을 단지 돈에 미친 사교육 강사정도로 보았다. 그들의 논변술과 수사학이 철학적 사유를 담지않았고,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오점에도 불구하고 소피스트 사상은 언어학 발전과 당대 지식인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는 왜 유명해졌을까? 사람마다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의견만을 내세운다면 논쟁으로 그치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그 논쟁을 통해 이기거나 지겠지만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곳에서 논쟁으로 불거질 것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공감하고 동의하고 따라야 할 진리라는 것은 있을 수 없게 되겠다. 소크라테스는 이것은 진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만일 진리가 있다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무언가 일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소피스트에게서 우리가 이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바로 ‘경험한 데이터들로부터 귀납하는’ 논증방식과 불확실한 전제, 믿음을 차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소크라테스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지행합일>의 태도이다.

소피스트는 기원전 5세기부터 4세기까지 그리스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철학 사상가들이자 교사들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피스트들을 철학적 사유를 담지 않은 공허한 말장난이나 언어의 기술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궤변론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에 맞서 진리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옹호했다. 소피스트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여 '궤변가'라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 

 

경제학자 논리로 보면 소크라테스는 아담 스미스이고 소피스트는 리카도이다. 비교우위론를 펼치며 상대성 논리를 펼친 리카도. 물리학에서 상대성 이론을 펼치는 아인슈타인이 있다. 상대성 이론은 그 주체가 자연이나 신이 아닌 관찰자인 인간에게 초점을 둔 것이다. 

 

‘인간이 만물의 척도다’

Man is the measure of all thing

- 프로타고라스라

 

소피스트들에 의해 민주주의 토대와 발전이 이뤄졌으며, 귀족을 위한 철학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철학이 발전할수 있었다. 

 

 

유시민.. 김정은은 계몽군주다. 계몽군주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분들은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소피스트).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보다. 배운 게 죄다”

진중권.. 소크라테스가 아닌 막장 소피스트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에 의해서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서 유시민 이사장은 "내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라고 발언을 했다. 참고로 계몽군주란 뜻은 "17~18세기 유럽에서 계몽사상을 받아들여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한 전제군주를 의미한다."라는 뜻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소크라테스’를 언급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유 이사장은) 소크라테스가 아닌 막장 소피스트”라고 일침을 놓았다.

 

진 전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유 이사장이 지난달 3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계몽군주란 절대권력자, 독재자라는 뜻이 담겨 있다"며 "계몽군주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분들은 2500년 전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증거인멸을 증거보전이라 부르는 전형적인 소피스트의 궤변(을 늘어놓는다)"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에 맞서 진리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옹호했다. '테스형'이 고생이 많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아울러 "소피스트들도 최소한 저 수준은 아니었다"며 "저 바닥까지 내려간 것은 소피스트들 중에서 극히 일부였던 막장들뿐"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은 같은달 25일 유튜브 생중계에서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사과 통지문을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말해 비난에 휩싸인 데 대한 해명이었다. 유 이사장은 해명 당시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보다. 배운 게 죄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설마 싸구려 입에서 고급스러운 비유가 나오겠느냐”며 “어느 나라 계몽 군주가 ‘코로나 방역’에 소총을 사용하느냐”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