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무 이름이 궁금합니다.
바닷가 모래톱에서 가지 없이 매끈하게 길죽하게 자라는 나무 이름이 뭐죠?
사람 가슴 높이쯤 자라고 잔가지 없이 기다랗게 자라고 매끈한 가지와 매끈한 갈색 껍질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잎은 손가락 한미디 정도로 타원형으로 양갈래로 나온 아카시아 잎 모양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 이름 아는 사람 있나요?
[A] 족제비싸리 나무
접두어 족제비는 이 나무의 꽃대가 족제비 꼬리를 연상케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족제비싸리가 꽃을 피울 때를 보면 곧추선 꽃대가 족제비의 꼬리와 영락없이 닮았다. 물론 색깔이야 족제비가 황갈색인데 비하여 보라색 꽃이 달리므로 조금 다르지만 꽃대의 길이가 7~15센티미터이니 족제비 꼬리와 길이도 거의 비슷하다.
족제비싸리는 북아메리카 남부가 고향이며, 1910년경 일본에 수입되었는데 자기 나라는 물론 만주까지 널리 심었다. 우리나라에는 1930년경 만주를 거쳐서 들어왔다고 한다.
족제비싸리는 키가 3미터 정도 자라는 갈잎나무로 11~25개의 작은 잎이 한 잎 대궁에 매달리는 겹잎이고, 얼핏 보아 잎 모양이나 달림 방식이 아기 아까시나무와 같다. 실제로도 아까시나무와는 같은 집안의 콩과 식물이다.
꽃은 새로 난 가지 끝에 빈틈없이 촘촘히 달리고 늦봄에 짙은 보라색 꽃이 강한 향기를 풍기며 핀다. 열매는 손톱 크기만 한 콩팥모양으로 약간 굽으며 가을에 꽃자리마다 수십 개씩 익는다.
산림과학자들은 세계에 눈을 돌려 황폐한 우리 땅에 맞는 나무를 찾았다. 그때 간택된 나무들이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사방오리나무, 족제비싸리의 4인방이다. 다른 세 나무가 큰 덩치로 운신의 폭에 제약이 있는데 비하여 족제비싸리는 덩치가 작고 수많은 종자를 매달아 심고 가꾸기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또 일단 황폐지에 정착을 했다가도 토종 우리 나무들이 들어와 그늘을 만들어버리면 족제비싸리는 조용히 사라져주는 양보정신도 돋보인다. 햇빛을 너무 좋아하는 나무라 지금은 황폐지라는 옛 자람 터를 떠나 제방길이나 철로 옆 등으로 이사와 있다. 녹음이 짙어 갈 때 보라색 꽃으로 우리의 눈을 유혹한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1XXXXX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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