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개콘 용감한녀석들 vs 표창원 풍자전시회 vs 한나라당 환생경제

ㅋㅌㅌ 2012. 12. 24. 22:33


개그콘서트 용감한녀석들의 정태호는 "드디어 18대 대통령이 당선이 됐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출처-개그콘서트 용감한 형제들)


정태호는 "이번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 님 잘 들어. 당신이 얘기했듯이 서민들을 위한 정책, 기업들을 위한 정책. 학생들을 위한 정책, 그 수많은 정책들 잘 지키길 바란다. 하지만 한 가지는 절대 하지 마라. 코미디. 코미디는 하지마. 우리가 할 게 없어. 왜 이렇게 웃겨. 국민들 웃기는 거 우리가 할 테니까. 나랏일에만 신경 쓰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짜 웃기고 싶으면 개콘에 나와서 웃기던지"라고 말했다.

/ 사진=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SNS 캡처


표현의 자유냐, 명예훼손이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 '나체 상태의 박근혜 대통령 풍자 그림'이 걸린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이 '인격모독·성희롱'이란 주장을 제기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2004년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원색조롱한 연극 ‘환생경제’. 당시 이를 관람하던 박근혜(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박장대소 웃은 바 있다. (사진출처-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트위터) 


[2004년 8월 한나라당 환생경제]

한나라당의 삼류 쓰레기 연극이다. 박찬숙, 김영덕, 주성영, 나경원, 송영선, 주호영, 심재철, 이혜훈, 박순자, 이재웅, 정두언 의원

극중 부녀회장 (박찬숙 의원)은 '노가리'에게 "육실할놈", "개잡놈", "사나이로 태어났으면 불알값을 해야지", "죽일 놈", "거시기 달고 다닐 자격도 없는 놈"등의 욕설을 한다. 아무리 연극이라지만, 국회의원들이 한 나라 대통령한테 이렇게 욕설을 퍼부어도 되는지 논란이 됐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연극은 연극일 뿐"이라며 "뭐가 문제냐?"는 반응을 보였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조롱한 연극(환생경제)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2019 자유한국당 우먼 페스타에서 여성당원들이 축하공연에 선보인 '엉덩이춤' 퍼포먼스

지난 26일 한국당은 황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우먼페스타' 행사를 개최했다. 여성 당원의 지위향상을 위한 행사였으나, 한국당 경남도당 당원들이 노래와 춤을 추면서 속바지를 안에 입은 채로 겉옷 바지를 내려 '한국당 승리' 글귀를 보인 게 문제가 됐다.


황교안 당대표는 박수 갈채에 좀더 연습하라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고 하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언론이 좌파에 장악됐다. 좋은 메시지를 내놓으면 하나도 보도가 안 되고, 실수하면 크게 보도된다."

"'좌파에 장악됐다'며 언론에 이념을 덧씌워 공격했는데, (이는) 과거 공안검사 시절에 갖고 있던 잣대를 지금도 들이대고 있는 게 아닌가"

...비판의 핵심은 이 춤이 오히려 여성이라는 성별을 수단화·도구화했으며, 이를 보면서도 환호한 제1야당 한국당 지도부의 성인지 감수성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