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그 많던 명태는 다 어디로 갔나

ㅋㅌㅌ 2015. 1. 26. 15:18

명태

고종때 영의정을 진내 이유원이 1871년 쓴 임하필기에서 명태(明太)의 어원이 함경도 명천(明川)에 사는 태(太)씨 어부가 잡았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태씨가 우리에겐 좀 생소할 수도 있으나 2016년 탈북하여 현 국회위원인 태영호도 명천이 고향으로 명천 일대는 예로부터 태씨가 많은 지역입니다. 

 

태(太)씨는 발해 고왕 대조영(大祚榮)을 시조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대(大)씨와 태(太)씨의 시조는 발해를 세운 대조영의 아버지 대중상이다. 대씨가 태씨로 바뀐 연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후손들이 고려에 망명 하면서 대씨와 뜻이같은 태씨로 성을 바꾼 것이며, 임하일기를 쓴 이유원은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양 아버지.

 

△생태: 명태를 어획한 상태에서 냉장시켜 시장에 유통시킨 명태
△동태(동명태) : 북태평양에서 잡힌 명태를 얼려 국내에 반입함
△대태 : 가장 큰 명태(보통 상자당 20마리 내외의 체장이 큰 상품)
△중태 : 중간 크기의 명태(상자당 25~30마리 내외의 중품)
△ 소태 : 체장이 작은 소형으로 상자 당 40마리 이상 들어있는 것
△앵치 : 크기가 작은 새끼명태(치어)로 최하품
△꺽태 : 산란을 한 명태가 살이 별로 없어 뼈만 남은 것

 

냉동품(동태와 펠렛)은 러시아, 신선냉장품(생태)은 일본, 연육은 미국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명태는 일본에서는 멘타이, 중국에서는 밍타이, 러시아에선 민따이라고 부른다.

 

 

<명태 이름>

 

 

안녕! 내 이름은 명태야. 하지만...

또한 명태는 어묵은 물론이고 게맛살이라고 알려진 연육이 대체로 명태 살로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시동

 

지난 2년간 1t도 안 잡혀 통계상 '0'
러시아도 수출 제한 … 가격 오름세
내년 치어 100만 마리 바다에 방류
북한과 교류도... 연 5만t 어획 목표
1인당 1년 동태 10여마리로 어류 소비 1위

 

 

 

명태는 '국민 생선'이다. 명태는 2010년 32만t, 2011년 28만t, 2012년 30만t이 국내에서 소비돼 전체 어류 가운데 매년 1위였다

 

 

 

명태가 한국의 국민 생선인 점은 주변국이 사용하는 명태의 이름에도 잘 나타나 있다. 명태를 일본에서는 멘타이(또는 스케토다라), 중국에서는 밍타이위(또는 샤쉐), 러시아에서는 민타이라고 부른다. 이 이름들은 모두 한국어 '명태'에서 유래된 것이다. '명태의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정부 공식 통계엔 지난해 국내 바다에서 잡힌 명태는 없다. 정부는 어획량을 t단위로 기록하는데, 1년 내내 잡힌 양이 1t이 되지 않으면 0으로 표시한다.
국내의 명태 어획량은 1981년 16만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소비자가 국내산 명태를 먹을 기회는 사실상 없다는 얘기다. 명태 어획량은 1980년대까지 연 7만t을 유지하다가 1990년 1만1500t으로 줄었고, 2004년부터는 100t 이하로 내려갔다. 반면 소비는 꾸준해 지난해 국내 명태 소비량은 국민 1인당 8마리 꼴인 24만t에 달했다. '국민 생선'이면서도 정작 국내산을 맛본 사람은 없는 셈이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국내산 명태의 혈통 보전을 위해 강원도가 "명태를 산 채로 잡아오면 마리당 50만원씩 주겠다"며 '명태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불과 3마리만 접수됐다. 어민들의 협조로 살아있는 명태 22마리를 확보했지만 지금은 3마리만 살아있는 상태다. 해수부는 우선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을 통해 명태 치어 생존률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했다. 올해 해수부는 명태알 10만개를 구해 9만 마리를 부화시켰다. 그런데 치어들이 1㎝ 크기까지 자란 상태에서 모두 죽었다.

 

 

 

정부의 최종 목표는 국내산 명태가 매년 5만t씩 잡히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 소비량의 20.8%에 해당한다.

 

 

 

대구나 청어, 홍어, 참조기, 도루묵 등 과거에 크게 줄어들었다가 정부와 어민들의 노력으로 되살아난 어종들은 꽤 많다. '국민 생선' 명태도 이들처럼 다시 우리 바다에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씨가 말랐다가 복원사업으로 성공한 대구와 같이 집나간 명태를 2020년 까지 돌아오게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

 

 

 

 

 

12일 신년탐사기획 '그 많던 명태는 다 어디로 갔나'

 

 

 

명태가 사라진 주된 원인

 

 

 

1. 바닷물 온도 상승이 꼽힌다. 

 

명태는 수심 3백에서 6백미터 사이의 깊은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명태는 수심 200m 이하, 수온 2~10℃에서 사는 냉수성 어종인데, 심층수에서 태어나 표층수로 떠오른 뒤 표층수에서 알을 깨고 나와 다시 심층수로 옮겨가기 때문에 수심에 따른 수온이 매우 중요하다.

 


2. 체장 30센티 미만 어린 명태인 노가리를 과도하게 잡아 올린 것도 국내산 명태의 씨를 말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1963년 '수산자원보호령'으로 금지했던 '노가리잡이'를 1970년 전면 허용했기 때문이다. 1970년 노가리 어획이 합법화되면서 명태들이 알을 낳고 번식하기도 전에 모조리 잡혀 개체수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노가리잡이가 허용된 1975~1997년 사이 전체 명태 어획량(무게)의 68%, 어획 마릿수의 91%가 노가리였다.
알에서 깨어난 지 채 2년이 안된 게 노가리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어린 새끼를 마구잡이로 잡았으니까 수명이 20년이나 되는 명태가 고갈됐을 것이다.

 

 

 

3. 잡은 명태의 91%가 '노가리', 저인망으로 씨 말려.

 

저인망 어민들은 노가리와 명태 새끼 노가리는 다른 종류의 물고기라고 주장했는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현실적으로 막대한 어획량을 올리는 노가리 어획을 눈감아 준것으로 보인다.

 

 

 

 

 

1박2일 신년특별기획 2탄 '그 많던 오징어는 다 어디로 가고 있는가'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진 이유
1. 바닷물 온도 상승이 꼽힌다. 명태는 수심 3백에서 6백미터 사이의 깊은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2. 체장 30센티 미만 어린 명태인 노가리를 과도하게 잡아 올린 것도 국내산 명태의 씨를 말린 원인으로 보고 있다.
3. 잡은 명태의 91%가 '노가리', 저인망으로 씨 말려.

 

동해에서 오징어가 사라진 이유
1. 첫번째, 동해 수온 하락
- 오징어가 사라진 가장 큰 이유는 수온이 평년에 비해 3도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 두번째, 북한내 중국 어선의 오징어 싹슬이

- 중국은 2010년부터 5년간 북한 수역에서 오징어를 잡는 '제2차 북중 어업협정'을 체결했다.

 

 

 

KBS 1TV 뉴스

 

'명태 완전양식' 성공..2020년 식탁 오른다

 

동해 명태의 1년 평균 어획량은 1984년에 마지막으로 10만t을 넘기기도 했지만 1990년대 들어서면서 1만t 이하, 2000년대엔 1000t 이하, 2008년부터는 1t 수준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어업인들에게 유상으로 수집한 자연산 어미 1마리에서 수정란 53만개를 확보해 1세대 인공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완전양식은 수정란에서 인공 부화시킨 명태 새끼(1세대)를 어미로 키워 다시 알(2세대)을 낳게 하는 순환체계 구축을 의미한다.

 

동해에서 사라진 우리 명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은 대량양식과 지속적인 새끼고기 방류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명태가 우리 바다에서 사라진 2008년 이후 한국은 해마다 22만톤(t) 안팎의 명태를 러시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에는 죽은 명태에서 얻은 알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새끼 9만4000마리를 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75일만에 모두 폐사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이듬해 1월, 알을 밴 채 살아있는 명태 1마리를 확보했습니다.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연구진은 이 명태에서 알을 얻어 그해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명태 수정란 53만개를 확보해 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세대 인공명태’의 탄생입니다.

 

20㎝ 정도로 자란 1세대 인공명태 가운데 1만5000마리를 연구진은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방류하고, 특별히 선발한 200마리는 산란이 가능한 어미(35㎝ 이상)로 키웠습니다. 이 중 7마리가 2016년 9월 산란에 성공했습니다. 마침내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한 것입니다. 

 

인공명태 생산에 성공한 해수부는 동해 앞바다에 명태를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1만5000마리, 2016년 1000마리를 방류했고, 지난해엔 완전양식으로 생산된 명태 30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생사가 확인된 방류 개체는 3마리에 불과하다고...?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이후 약 31만6000마리가 방류됐지만 지금까지 생사가 확인된 방류 개체는 3마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2016년부터 연근해에서 잡은 명태 1701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방류한 30만 마리는 이제 겨우 25㎝ 정도까지 자랐습니다. 아직 27㎝가 되지 않아 조업 금지 대상입니다. 지난해 방류한 30만 마리는 어민들이 잡을 수 있는 크기로 자라지 않은 만큼 실제로는 2016년 이전에 방류한 1만6000마리 가운데 3마리가 확인된 셈이라는 겁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600만 마리 등 지금까지 뚝지 종자 2300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출처: 한계려(www.hani.co.kr) 

 

www.youtube.com/watch?v=9Z8PgVhClnE

"어민들 웃음꽃 폈죠" 180척 어선마다 오징어 한가득 / SBS 
#SBS뉴스 #SBSNEWS #SBS_NEWS 

<앵커> 
한때 오징어가 안 잡혀서 일명 금징어로 불렸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 강원도 동해안은 모처럼 오징어가 가득 잡힌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새 조업에 나섰던 어선들이 아침이 되면서 하나 둘 항구로 돌아옵니다. 
어선의 어창마다 오징어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오징어 금어기가 지난달 풀렸는데 이달 초부터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강원도에서만 하루 평균 180여 척의 어선이 오징어를 잡고 있습니다. 

[윤국진/오징어 채낚기 선장 : 지금 어민들이 전부 다 얼굴에 웃음꽃이 피잖아요. (오랜만이죠?) 예, 그렇죠. 오랜만이죠.] 
지난 3주 동안 강원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943톤으로 지난해보다는 4배, 최근 4년 평균보다는 2배 넘게 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