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윤시윤의 포토에세이] 제가 찾은 키워드는 '교육'이예요

ㅋㅌㅌ 2016. 10. 4. 23:06

 

 

꿈꿀 수 있는 권리는
모든 아이들에게 주어져야 해요.
- 윤시윤 -

 

▶ "시장에서 실링(케냐 화폐)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외국 동전으로만 보였는데, 케냐에서 지내다 보니 한 가족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있는 동전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평소 이런 힘들을 얼마나 허투루 썼나 스스로 돌아보게 됐어요. 부끄럽더라고요. 이제는 가치 있게 쓸 거예요. "

▶ "나눔에 있어 여러 의견들이 있지요. 우리나라 아이들부터 도와야 한다, 가장 급한 것은 따로 있다 등… 글쎄요, 누가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요? 그분들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제가 정답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제가 만난 아이들은 너무나도 도움이 시급한 아이들이라는 거예요.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 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죠. 이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조금이라도 전해진다면 아이들 삶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는 걸 이번에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 같아요."

 

▶ "이곳 케냐에서의 복잡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어떻게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겠냐마는 제가 나름대로 찾은 키워드는 '교육'이예요. 교육이 유일한 희망이고 미래라는 사실을 느꼈어요. 교육만이 답인 것 같아요."

 

▶ "아프리카에 있는 지금은 뿌듯한 마음을 안고 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면 제 일상에 젖어들 거고, 여기서 만난 아이들을 돕는 데도 한계가 있겠죠. 제 일도 있고 하니까요.

그래도 저는 더 많은 사람들과 이 이야기를 나눌 거예요. 또 이곳에 있는 굿네이버스 직원들과 함께 십시일반 모이면 기적이 일어날 거라 생각해요. 한 사람, 한 사람이 큰 행동을 하긴 어렵죠. 그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 작은 변화가 나비효과가 되어 이곳 아프리카까지 전해져 한 아이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 "어제도 숙소 침대에 누워 생각해봤어요. 제가 이곳에 와서 지내는 비용을 차라리 아이들을 위해 썼다면 또 다른 아이들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프리카를 찾았던 건 마치 다음 파종을 기다리면서, 보릿고개이지만 다음 해를 위해 열심히 씨앗을 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씨앗이 되어 많은 분들에게 나눔을 알려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아프리카는 두 번째 방문인데요. 좀 더 아프리카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인종과 피부색만 다를 뿐 이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고, 이 아이들도 굶지 않아야 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꿔야 하는, 바로 우리 아이들이죠!"

 

[해외아동 1:1 결연 시작하기]
https://www.goodneighbors.kr/support_pay/regular.gn

출처: 굿네이버스 공식 블로그
http://gnblog.kr/220802350537

+) 윤시윤 씨의 더 많은 이야기는 오는 10월과 11월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10월에는 윤시윤씨가 직접 작성한 글을 통해, 11월에는 '희망TV SBS'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그때도 잊지 않고 함께해 주세요. :-)



방송은 2016년 11월 18일, 19일 희망TV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