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성수동에서 찾은 한 끼 식구!

ㅋㅌㅌ 2016. 10. 27. 17:48




JTBC '한끼줍쇼' 캡쳐


성수동에서 찾은 한 끼 식구! 

한상민 조수연 부부 덕분에 '규동 형제'는 드디어 첫 집밥을 먹게 되었다.


동네의 모습이 많이 변한 성수동에서 강호동과 이경규는 실패를 거듭하다, 한 주민이 추천한 집에서 저녁식사 OK를 받아냈다. 그 집 가장(한상민)이 두 사람에게 “들어오세요”라고 쿨하게 허락할 때는 시청자들이 반가울 정도였다.


문을 안열어주고, 그래서 이경규에게 ‘그런데요 트라우마‘를 유발시키는 것도 리얼이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문을 열어줘 이들을 자신의 식탁으로 안내하는 것도 리얼이다. 물론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무슨 의인도 아니고, 대단한 의미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 사는 모습에는 이렇게 다양한 측면과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네 사람이 함께 하는 식사자리에서 강호동이 이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마디 하자, 한상민 주민은 “이런 분과 어떻게 식사하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부부들은 의외의 사연을 털어놨다. “아내가사업을 했는데, 망해서 밥을 굶었던 시절이 있었다. 2000원 짜리 삽겹살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런데 교회에서 밥을 줬다.”


이 주민은 숟가락을 들고 문 앞에 있는 강호동과 이경규를 보고 그때가 떠올랐다고 한다. 따뜻한 밥 한끼에는 이렇게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