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노무현과 박근혜 차이

ㅋㅌㅌ 2016. 10. 26. 01:56



[노무현]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 20007년 12월 21일, 민주평통회의 발언


[박근혜]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이 그 도를 넘고 있습니다."

2014년 9월 16일 청와대 국무회의 개회 발언



MBN 뉴스 캡쳐


박근혜 대통령이 9년 전에 했던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선을 1년여 앞두고 개헌을 제안했는데, 박 대통령은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었습니다.


「그러자 당시 한나라당 대선주자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냐"며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선을 1년여 앞두고, 9년 전과는 반대로 다시금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노무현도 옥탑방 몰랐지만 되레 정직함 부각


반면 다음 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초대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옥탑방 생활 형태에 대해서는 얘기를 들어봤지만 용어 자체는 몰랐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옥탑방을 모르는 이 후보를 ‘위장 서민’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던 당 대변인단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하늘이 내린 공격기회를 날려버린 셈이다. 


측근들의 불만에 노 전 대통령은 “어제 이회창 후보 토론회를 건호(아들)와 같이 봤다. 그때 내가 옥탑방의 뜻을 몰랐다는 걸 건호가 아는데, 어떻게 알았다고 대답하느냐”고 답했고, 이러한 그의 정직함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