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구르미 그린 달빛 수익

ㅋㅌㅌ 2016. 11. 21. 03:00




12 출연한 박보검, 김유정


'구르미 그린 달빛'의 회당 제작비는 4억+α. 광고와 VOD 수익만으로 이미 제작비를 너끈히 보전할 수 있게 됐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40%를 넘봤지만 'PPL의 후예'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에는 PPL이 없다.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도 효자 드라마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18회 전회 광고를 완판, 광고 판매액만 7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사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간접광고(PPL) 없이도 이같은 수익을 올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역시 VOD 판매액과 OST 수익, 해외매출 등 부가수익이 더해지면 주머니가 더욱 두둑해진다.


22일 첫 방송에 28개 광고를 완판한데 이어 6회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4회부터는 광고총량제가 적용돼 매회 30개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KBS관계자는 “방송가에서 7~8월은 광고비수기로 통한다. 8월에 시작한 ‘구르미’가 완판을 이어가는 건 대단히 이례적인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한류시장의 큰 손 중국, 일본을 비롯해 중화권과 미주 등에 판권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사전제작으로 해외 선판매를 마치고 국내방송을 시작한 KBS2‘함부로 애틋하게’, ‘태후’ 등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해외 반응이 빨리 온 편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일본 반응이 좋았다. 일본시청자들이 사극을 좋아해 괜찮은 가격에 판권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 드라마의 15초짜리 광고 단가는 1천348만5천원으로, 5회까지는 28개씩 판매됐으며 6회부터는 광고총량제에 따른 특판이 적용돼 2개씩을 더 팔 수 있게 되면서 회당 30개씩 판매되고 있다. 30개 기준 1회당 광고 수입은 4억455만원이다. 18부로 계산하면 72억8천190만원이다.


드라마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른 OST도 기대해볼만하다. OST도 주요 음원차트에서 거미가 부른 '구르미 그린 달빛'을 필두로, 성시경이 부른 '다정하게 안녕히', 소유·유승우가 부른 '잠은 다 잤나봐요', 벤의 '안갯길'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 OST 누적판매량 60만장을 기록하며, 2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KBS 미디어는 "사전제작이 아니라 높은 가격은 받지 못해도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등 많은 나라에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