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를 굽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엄청난 온도 안에서 몇번을 굽고 말렸다 찌그러트렸다가 다시 굽고…이 고된 과정을 거쳐야 완성품이 나오듯이 좋은 글, 나쁜 글, 질책, 응원 등 수많은 반응들 가운데서 계속 경험을 쌓다보면 결국엔 글쓴이의 감정이 보여요. 내게 남긴 글이 진심어린 충고인지, 따끔한 지적인지 아니면 그냥 분풀이용 악플인지. 겸허하게 받아들일 건 수용하고 흘려버릴 건 흘러내보내며 걸러내다 보면 어느새 제 감정도 단단해지더라고요.”
“바보 종민이도 이렇게 견뎌왔는데, 분명히 우리 후배들은 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목적지를 알고 가는 길은 덜 힘들고, 없던 힘도 생기잖아요? 잘 하고 있으니까, 불안해하지 말고 각자가 목표한 대로 차근차근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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