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조심에 대한 명언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 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은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맘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이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진다.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자기 소리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사람이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예의를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오.
세치의 혓바닥이 여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법정 스님-
표현은 말의 품격이다
가령 새해 인사의 덕담으로 ‘금년에 장가를 갔다지’, ‘올해 사업 성공했다지’ 등과 같이 상대가 원하는 바를 기정사실화해서 말하는 것은 ‘말이 씨가 된다’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됐다.
팔다리가 없는 중증 장애인이 “나는 불편할 뿐이지 불행하지 않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불행하다’고 표현하면 자신의 장애는 극복할 수 없는 운명적인 입장이 된다. 그러나 ‘불편하다’고 표현하니 자신의 장애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된 것이다. ‘미숙아 망막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스티비 원더가 세계적인 음악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도 학교 선생님의 긍정적인 한마디가 계기가 됐다. 어느 날 수업 중에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진 쥐를 스티비 원더가 예민한 청각을 가지고 찾아내자, 선생님은 “넌 어떤 아이도 갖지 못한 특별한 청각을 가졌구나!”라고 칭찬했다. 이 한마디 말을 듣고 스티비 원더는 볼 수 없는 눈보다 들을 수 있는 귀에 주목해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세계적인 음악가가 됐다.
정조는 ‘정조이산어록’에서
“사람은 언어로 한때의 쾌감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미천한 마부에게라도 이놈 저놈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
人不可以 口業取快於一 時 予雖於僕御之賤 未嘗以這漢那漢呼之也. (인불가이 여수어백어지천 미상이저한나호지야)
라고 했다. 엄격한 신분 질서가 요구되던 시절이었지만, 하급자를 대할 때도 언어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대를 배려한 것이다. 표현은 말의 품격이다.
到墓前言方盡 (도묘전언방진)
네 몹쓸 말들을 무덤에 묻어라
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라. 명심보감(明心寶鑑)
[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문이요, 몸을 망치게 하는 도끼와 같다.
말무덤(言墳), language tombs
- 경북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 한대마을에 조성된 말무덤
- '말무덤'이란 상징을 만들어 말을 절제하고, 마을 간 화합을 이끌어낸 선조들의 번뜩이는 지혜
1박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공원으로 떠나는 '입방정 당일치기 여행'
찜통차에서 폐교귀신까지 하룻동안 무더위와 냉소름을 모두 경험
1. 수원 팔달공원, 동구 입방정 "제가 탁구공으로 형들의 인중을 맞추겠습니다"
- 동구의 간절한 바람은 '삑구 포에버'로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채 입방정에 그치고 말았다.
2. 수목원, 김종민 입방정 회식자리에서 "우주복 입는걸 벌칙으로 하자"
- 입바람으로 딱지 뒤집기 게임
- 빵점 삼형제는 나무옷, 보드복, 우주복을 각기 입고 수목원 곳곳을 다니며 '전망대, 항아리정원, 매룡지' 인증샷
3. 20년이 된 폐교, 데프콘 입방정 "귀신하고 밥도 같이 먹을 수 있어요"
- 납량특집의 하이라이트는 최강의 겁듀오 '태현-준영'
- 무도리 무릎에 얼굴을 대며 차태현이 말합니다. "나 암실 가면 못 나와. 근데 준영이랑 가는 건 아무 쓸모가 없어. 1더하기 1은 2가 아니야"
정조는 말을 조심하라며 “사람은 언어로 한때의 쾌감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미천한 마부에게라도 일찍이 이놈 저놈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 (人不可以口業取快於一時 인불가이 구업취쾌어일시)” 라고 가르쳤다.
표현은 말의 품격이다
정조는 ‘정조이산어록’에서
“사람은 언어로 한때의 쾌감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미천한 마부에게라도 이놈 저놈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
人不可以口業取快於一時. 予雖於僕御之賤. 未嘗以這漢那漢呼之也.
라고 했다. 엄격한 신분 질서가 요구되던 시절이었지만, 하급자를 대할 때도 언어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대를 배려한 것이다. 표현은 말의 품격이다.
가령 새해 인사의 덕담으로 ‘금년에 장가를 갔다지’, ‘올해 사업 성공했다지’ 등과 같이 상대가 원하는 바를 기정사실화해서 말하는 것은 ‘말이 씨가 된다’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됐다. '아무말대잔치' 가 유행하며 정말 아무렇지 않게 막말을 토해내는 세상이다. 팩트폭력이라는 그럴싸하게 포장된 단어로 상대방을 제압하며 자기 말빨에 으쓱해 하기도 한다. 입으로 남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게 하나의 능력으로 인정받으며 더 센 언변의 소유자를 찾는다. 설전(舌戰)이 일상화되며 사람들의 관계가 틀어진 시대.
‘미숙아 망막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스티비 원더가 세계적인 음악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도 학교 선생님의 긍정적인 한마디가 계기가 됐다. 어느 날 수업 중에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진 쥐를 스티비 원더가 예민한 청각을 가지고 찾아내자, 선생님은 “넌 어떤 아이도 갖지 못한 특별한 청각을 가졌구나!”라고 칭찬했다. 이 한마디 말을 듣고 스티비 원더는 볼 수 없는 눈보다 들을 수 있는 귀에 주목해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세계적인 음악가가 됐다.
팔다리가 없는 중증 장애인이 “나는 불편할 뿐이지 불행하지 않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불행하다’고 표현하면 자신의 장애는 극복할 수 없는 운명적인 입장이 된다. 그러나 ‘불편하다’고 표현하니 자신의 장애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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