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술 없는 건전한 대학 축제를 이끌어 나가는 배재대학교(feat KBS1)

ㅋㅌㅌ 2018. 5. 24. 08:47



배재대학교 제32대 더블-U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학생(임원)들이 대학 백산관에서 출범식과 함께 ‘술 강요하지 않는 건강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한 다짐대회 및 캠페인’을 펼쳤다.



대학축제 술대신 차 팔며 어려운 이웃 돕기 행사


상업화와 술로만 얼룩진 대학축제에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행사가 있어 화제다.  


배재대학교는 교양과목 ‘인성과 예(禮)티켓’ 수강생들이 대학 축제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교내 스마트배제관 앞에서 찻집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강생들은 학교 구성원과 탄방동 홈플러스의 지원을 받아 찻집을 운영하며 수익은 서구내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사진 공영방송 KBS1


술 판매 금지 대학 축제..공연·특강 인기 (feat 배재대학교)


[앵커]

올해부터 대학 축제에 학생들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면서 축제 분위기도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탈 많은 술판 대신에 외국 문화 공연이나 인문학 특강 등이 열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축제 첫날, 천막 주점 대신 푸드 트럭들이 즐비한 축제장.

올해부터 주류 판매가 금지되면서 달라진 모습입니다.

유학생이 많은 대학 특성에 맞게 라틴이나 시베리아 전통음악 공연이 마련되는가 하면, 운동화 빨아주기 등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봉사 수익금은 전액 자활센터에 기부합니다.


[이동현/배재대 3학년 : "이런 행사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고 보람차게 할 수 있어서 이런 행사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학은 축제 기간 내내 학교 수업을 아예 안 하는 대신,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교육·문화 페스티벌을 기획했습니다.

선화공주와 서동의 로맨스 등 다양한 인문학 강의는 물론 포트폴리오 작성법 같은 취업 프로그램도 인기입니다.








1885년 미국 감리회 소속 H.G.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배재학당은 이듬해 고종황제로부터 교명 배재학당(培材學堂) 현판을 하사받았다.


배재는 배양영재(培養英材)의 줄임말로 ‘유용한 인재를 기르고 배우는 집’이란 뜻을 담고 있으며, 설립 당시부터 대학(PAI CHAI COLLEGE)으로 출발했다. 설립 초기부터 개방화된 전통을 이어받아 배재대는 40개 나라의 243개 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하게 교류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74개 나라에서 유학 온 726명의 외국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배재대는 교육부의 '잘 가르치는 대학'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대전 유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학과중점형,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 및 듀얼공동훈련센터, 대학일자리본부(국내취업거점대학), 청해진대학 운영기관(해외취업거점대학)에 잇달아 선정돼 양질의 교육과 취·창업 인프라를 확충했다.


"의심할 나위도 없이 조선에서 가장 교육적, 도덕적, 지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지금도 행사하고 있는 학교는 배재대학이다." 


-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388쪽. 이사벨라 비숍(Isabella Bird Bishop)


Let me inside make me stay right beside you, PAI CHAI Univ. 


... 무릇 캠퍼스 천하를 읽지 않은 자와는 '배재대'를 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