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Homo homini lupus)
기원전 2세기 로마의 최고 극작가 플라우투스( Titus Maccius Plautus)의 연극작품 아시나리아(Asinaria)에 나오는 문장으로 이후 로마의 격언처럼 사용되었습니다. Homo homini lupus (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인간은 자신이 아직 만나보지 않은, 다른 인간에 대해 마치 늑대처럼 영역다툼, 잔인함, 비인도적인 습성을 보여준다.) 라는 의미입니다.
“Homo homini lupus(호모 호미니 루푸스: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다).” 이 라틴어 문장은 영국인 토머스 홉스의 책 『시민에 대하여』에 나오는 말로, 인간 사회에서 사람들 간의 본질적 경쟁 관계를 포착한 말로 인식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전쟁사가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영어로 최초 번역한 장본인이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고대 그리스 시민국가들 간의 갈등과 전쟁에 대해 정통했던 홉스는 “시민공동체 내에서라면 사람은 서로 돕는 존재지만, 도시국가들 간에는 서로 싸우고 전쟁을 벌인다”고 했다.
홉스가 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중이다. 달리 표현하면 '(한국) 사람은 다른 (한국) 사람에게 늑대다(homo homini lupus).' 모든 인간관계가 다 틀어졌고, 서로 물어뜯지 못해 안달이다.
인간 본성을 어떻게 보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인간이란 믿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세상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은 타인에게 늑대와 같은 존재(Homo homini lupus)라고 보는 것이다.
법은 인간의 죄악 때문에 필요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모두가 선한 마음으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법을 없애도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그 동안 냉소적 불신을 조장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은 우리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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