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경제적으로 못 사는 나라에 대해선 무시하는 풍조가 만연한 한국인

ㅋㅌㅌ 2018. 12. 8. 00:30








sbs 맨발의 친구들 (베트남 호치민편)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해외여행을 떠나면 무엇을 하는가? 대부분 호텔이나 콘도처럼 괜찮은 숙소에서 묵고 맛집을 찾아서 음식을 먹고,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이 2박 3일이나 3박 4일 정도로 짧은 기간에 가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은 그냥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서 사진을 찍거나 현지 음식을 맛보고 공연을 보는 정도의 바쁜 일정으로 마무리한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목적은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지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는 방법은 그들의 삶에 직접 체험하는 것 이상 좋은 방법이 없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맨발의 친구들>이 보여준 ‘맨땅에 헤딩’ 식의 방법은 꽤 훌륭한 접근법이라고 여겨진다.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현지인이 돈 버는 방법을 고스란히 체험해 봄으로써 베트남인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게 되고, 새삼 연예인으로서 자신이 얼마나 편하게 부와 명성을 누리는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멤버들은 어렵게 번 돈으로 한 그릇의 밥과 쌀국수를 먹으면서 새삼 한 끼 식사에 감사함과 더불어 제대로 현지 음식의 맛을 느끼게 된다. 호텔이 아니라 현지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냄으로써 베트남 가정의 삶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5일 방송에서 알 수 있듯이 직접 시장을 찾아서 음식을 맛보면서 멤버들과 우리는 베트남인들 역시 자식을 키우고 사랑하며 우리는 똑같은 희노애락을 지닌 인간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 한국인들은 이상하게도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못 사는 나라에 대해선 무시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국을 대신해서 세계패권국조차 얕보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현지에선 고학력임에도 국내에 취업을 위해 온 해외노동자들을 우린 너무나 쉽게 무시하거나 인종차별하고 심지어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경우를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맨발의 친구들>의 방송을 통해 우린 새삼 막연하게 사전적으로 알던 베트남을 좀 더 피부에 와닿게 알 수 있게 된다. 한해 평균 1천2백만이 넘게 해외여행을 떠나고,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그런 숫자와 성과에 비해 ‘우린 과연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얼마나 교류하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상당히 부끄러운 우리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만약 동남아시아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란 지극히 단순한 사실을 인식하고, 그들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게 우리의 시급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맨발의 친구들>은 비록 예능이지만 여행의 참의미와 베트남인들의 희노애락을 안방시청자들에게 웃음을 통해 진솔하게 전달했다고 여겨진다. 비록 상대적이지만 그들의 고단한 삶을 보면서 내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돈으로 모든 것의 가치를 매기는 못된 습관에서 벗어나서 ‘삶의 질’을 높이는 다른 방식을 고민케 하는 데 <맨발의 친구들>은 상당한 기여를 할 가능성이 엿보였다.


<맨발의 친구들>은 분명히 아직 시작에 불과하며 부족하고 허술한 구석이 이곳저곳 많이 보인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것처럼 해외여행객 1천만을 넘긴 우리가 지닌 많은 과제들을 일깨우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어설프게나 지적하는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냈으면, 앞으로도 매우 기대된다고 할 수 있겠다.


왜 나는 ‘맨발의 친구들’에 주목하는가?

출처: http://zazak.tistory.com/2238 [세상 모든 것의 리뷰]



https://youtu.be/imos2nrq7b4

베트남 10년 만에 결승행…태극기 휘날리며 '땡큐 박항서'


https://youtu.be/Ywjlcr1JPP0

박항서 매직 베트남!! 필리핀 꺾고 결승 진출!! 현지반응은??


2018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한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일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필리핀을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후반 38분에 선제골을 터뜨린 베트남은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 베트남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과 사랑은 맨친 강호동이 싹을 틔웠고, 박항서 감독님이 꽃을 피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