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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사약을 만들 때 이용되었던 '투구꽃(초오)'

ㅋㅌㅌ 2019. 8. 19. 15:31





1박2일 복수초, 제비꽃, 풍도대국, 풍도바람꽃, 현호색, 노루귀 야생화 사진 찍어오기 미션


위 사진. 폴리스라인(일러스트). 



투구꽃(초오), 얼마나 강한 맹독성?


투구꽃(초오)는 소백산, 태백산, 대암산, 설악산, 광덕산 등 우리 주변에 흔히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 초오속 식물의 덩이뿌리로서 흔히 '투구꽃'의 뿌리로 알려져 있다.


투구꽃을 초오(草烏)라고도 오두(烏頭)라고도 하는 것은 모양이 까마귀 머리와 같다는 데서 유래한다. 또한 두 갈래로 나뉘어진 모양이 새 부리와 같아서 서로 잘 맞기 때문에 까마귀 입이란 뜻으로 오훼(烏喙)라고도 하였다. 왕이 신하에게 사약을 내릴때 주로 활용되었고 가을이 되면 초오두(草烏頭)의 즙을 내어 햇볕에 말려 독약을 만들어 화살촉이나 창에 묻혀 짐승을 사냥할 때 사용해서 사망(射罔)이라고도 했다고 전해진다.


독성이 강한 한약재인 부자에도 포함돼 있는 아코니틴(aconitine), 메스아코니틴(mesaconitine) 등이 함유돼 있으며 중독되면 입과 혀가 굳어지고 손발이 저리고 비틀거리며 두통, 현기증, 귀울림, 복통과 구토, 가슴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조선시대에는 사약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인 초오는 풍이나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재로 독성이 있어 조선 시대에는 사약을 만들 때 이용되기도 했다.


한의약에서는 독을 완화시켜서 신경통, 관절염, 중풍, 당뇨병, 냉증 등의 뛰어난 치료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먹은지 1~2시간에 후에 맥박이 느려지고 마비가 온다. 마비는 처음 입 안과 손발에 오고 차츰 심장과 연수에 미쳐 호흡이 떨어진다. 치료량의 최대한계에 이르면 허탈에 빠지고 손발이 차지면서 혼수에 이른다. 이 현상은 3~4시간 지나면 회복될 수도 있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초오 뿌리를 끓여 먹다가 사망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독성분은 아코니친, 메스아코니친, 제스아코니친. 주로 덩어리 뿌리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다음에는 잎과 줄기 순이다. 치사량은 아코니친의 경우 3~4mg정도 이다. 본 식물 추정 최소 치사량은 1g로 되어 있다. 즉, 투구꽃의 뿌리 단 1g을 먹으면 죽게 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너무 강한 독으로 인해 지옥의 여왕의 헤카테에 바치는 것으로 나온다. 그 헤카테라는 정원에는 지옥을 지키는 머리가 3개 달린 개가 종자를 뿌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투구꽃이다.


초심자의 활용은 위험하여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 하다.

투구꽃의 뿌리 단 1g을 먹으면 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