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감자탕엔 왜 감자가 없을까?

ㅋㅌㅌ 2021. 9. 24. 07:53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감자탕(Gamja-tang, pork back-bone stew)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 들깨가루를 필두로 향신료와 양념이 가득 들어가 붉게 물든 국물에 고소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차별점인 요리.

 

어느 방송에서 감자탕의 어원을 밝힌 적이 있다며 그 내용이 인터넷에 떠도는데, 이게 정설처럼 굳어져 있다. 감자탕의 주요 재료인 돼지 등뼈를 감자뼈라고 불러서 감자탕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방송에 나왔다" 하면 무조건 신뢰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이 '설'은 엉터리이다.

 

[팩트체크] 잘못된 민간어원으로는 감자가 원래 돼지 등뼈를 뜻하는 말인데, 채소 감자로 알아듣고 감자를 넣어서 끓여보니 맛이 괜찮아서 감자를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는 탕요리가 되었다는 유언비어도 있다. 민간어원설의 대표적인 예. 그러나 이는 잘못된 설로, 돼지 등뼈를 감자 혹은 감자뼈로 불렀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가 없다. 표준어는 물론이고, 돼지 등뼈나 돼지, 고기, 뼈를 의미하는 방언으로서의 '감자'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돼지 등뼈에 든 척수를 '감자'라고 한다

돼지등뼈 부분의 노란색 부분 돼지등뼈에 든 척수 부분을 '감자'라고 한다.

'감자탕'이란 이름은 돼지 등뼈에 든 척수를 '감자'라 한다는 데서 유래

감자탕 돼지 등뼈(감자)로 국물을 낸 탕으로, 채소, 파, 붉은 고추, 들깨 등이 들어가 매운 맛이 나는 한국의 국물 요리이다. 뼈국으로 볼 수 있다. 전라도 지방에서 유래되어 전국 각지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닭의 갈비 부위로 요리하지 않는 닭갈비처럼 이름과 실제가 다른 한국 요리 중 하나.

1인분으로 내놓으면 뼈해장국, 다인분으로 내놓으면 감자탕. 가성비는 뼈해장국이 더 낫지만, 뼈해장국은 뼈다귀, 우거지가 전부인 반면 감자탕은 감자, 당면, 깻잎, 팽이버섯, 청양고추 등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고명이 더 풍성하고, 라면사리, 떡, 수제비 등의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즐길 수 있다.

 

감자가 한반도에 들어온 것은 겨우 1800년대 초의 일이다. 또, 이게 일상식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의 일이다. 요즘 식당에서는 등뼈보다는 육질이 좋은 목뼈를 주로 사용한다. 돼지 등뼈가 소매가 국내산 기준으로 1kg에 3,000원 정도. 목뼈는 등뼈보다 가격은 더 나가지만, 맛이 더 좋고 등뼈보다 훨씬 부드럽기 때문이다.

 

'감자탕' 이라고 불리게 된 원인 세;가지
1. 본래는 돼지 등뼈에 우거지 등을 넣고 끊여먹는 '뼈다귀탕'이었는데, 일제강점기부터 적극 보급되어 흔해진 감자가 들어가 감자탕이 되었다는 설
2. 주 재료는 원래 감자였고 그 탕의 국물을 내는데 사용한 것이 돼지 등뼈였는데, 양돈업의 정책적 육성으로 1960년대 말부터 돼지고기의 부산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등뼈까지 감자탕에 합세하여 지금의 감자탕이 되었다는 설
3. 돼지 등뼈를 '감자뼈'라 부르거나 감저(甘猪)의 변형이기 때문에 감자탕이라는 설

... 개인적으로는 2번이 더 눈길. "감자탕에 들어가는 뼈"라서 감자뼈가 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오래 전 딴지일보에서 '감자뼈' 설을 검증한 적이 있는데,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에 따르면 양돈협회와 육가공 종사자 모두 '돼지에는 감자라는 부위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감자뼈' 설은 감자탕집에서 떠돌던 민간어원이 마치 잘 알려지지 않은 지식인 것처럼 둔갑한 사례가 확실해 보인다. 딴지일보 기사. 그 외 문화일보의 기사에서도 '축산 전문가들도 감자뼈라는 이름의 돼지뼈는 없다고 한다.'며 감자뼈설을 부정한다. 취재나 조사에서 '감자뼈' 설이 맞는 것으로 확인된 적은 없다. 감자뼈 설의 근거는 네티즌들의 카더라식 썰이다. 이러한 낭설이 퍼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의 맛>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돼지 등뼈의 골수를 감자라고 불러서 감자탕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잘못 전파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감자탕이라는 이름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된 계기는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부터다.

 

MSG는 감칠맛을 내는 물질이지 무언가 고유의 맛을 내는 물질이 아니므로 "MSG를 빼고 감칠맛나는 육수를 쓰면 되잖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MSG는 글루탐산의 맛을 내는 물질이고, 감자탕의 주재료인 돼지뼈는 이노신산의 맛만을 낸다. MSG를 빼고 돼지뼈 육수를 백날 천날 진하게 우려 때려부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감자탕의 맛은 나지 않는다. 멸치, 다시마 육수를 먼저 내고 그 뒤 감자탕을 끓이면 글루타민산과 이노신산이 잘 조화된 맛있는 감자탕이 나올 수 있긴 하다.

 

거의 모든 감자탕집을 가면 라면사리 추가가 있는데, 모든 라면사리가 들어가는 탕 요리가 그렇듯 사리를 끓이고 나면 밀가루가 녹아 국물이 탁해지고 짜진다. 담백한 국물을 원한다면 라면사리를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나무위키 '감자탕'

1박2일 당일치기로 서울의 명소를 다니는 서울특집

문제를 하나씩 틀릴때마다 야식을 반납해야했던 1박2일 야식 복불복.. 문제를 계속해서 틀리고 이수근이 감자탕을 들고나가자 강호동이 자탕아! 자탕아! 하며 애달프게 감자탕을 불렀다.

 

외식하는날 홍윤화, 김민기 부부 '감자탕'.. 강호동 표정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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