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나이가 들면 이름을 쓰지 않고 아호를 많이 쓴다

ㅋㅌㅌ 2022. 1. 25. 08:58

추사(秋史) 김정희
백범(白凡) 김구
도산(島山) 안창호

율곡(栗谷) 이이

퇴계(退溪) 이황

우암(尤庵) 송시열

송강(松江) 정철

만취당(晩翠堂) 권율

간송(澗松) 전형필

 

 

1885. 08. 03 배재학당 (Pai Chai Academy, 培材學堂) 창립 (설립자 아펜젤러 H. G. Appenzeller)

- 배재학당(培材學堂)은 1885년 8월3일, 미국의 감리교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가 서울에 세운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이며, 배재중학교, 배재고등학교, 배재대학교의 전신이다.

- PAICHAI ACADEMY 번역이 배재학당 이고 대학이라는 제도가 우리나라에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라 학당이라고 한 것이다.

1886. 06. 08 고종 황제는 배양영재의 줄임말인 배재학당이라는 교명과 액(額)을 내리었다.

1895. 09. 01  배재대학부 (Pai Chai College) (영문학과, 국한문학과, 신학과)

- 배재대학부 (Pai Chai College)는 예비과정(preparatory dept.), 교양과정(academic dept.), 대학과정(college dept.)으로 나뉘어진 각 과정마다 교과과정에도 반영되어 기본 교과목으로 영어, 한문, 언문, 문법 등이 개설되었다. 1895년 영문과 106명, 국한문과 60명, 신학과 6명의 입학으로 정규 대학과정이 시작되었다

.... 이승만이 조지워싱턴대를 3학년에 편입한 것은 ‘배재대학’ 2년 학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하버드대 석사 1년, 프린스턴대 박사 2년 과정을 일사천리로 마쳤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도 호를 사용한 사람들이 매우 많다. 우남이라는 호를 사용했던 이승만 대통령과 백범이라는 호를 사용했던 김구 선생.

...현대 시인 중에는 이름보다 호가 훨씬 더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박목월은 목월 박영종, 김소월은 소월 김정식, 조지훈은 지훈 조동탁, 이육사는 육사 이원록, 김영랑은 영랑 김윤식등.

...개그콘서트 달인에서 류담이 항상 김병만을 소개할 때마다 매번 호를 바꿔 oo 김병만 선생님이라고 했다. 이때 호가 달인한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라는 게 포인트.

 

...1박2일에서는 이승기가 김C한테 허당이라는 호를 얻었다.

... 나이가 들면 이름을 쓰지 않고 호(號), 아호를 많이 쓴다.

 

아호 [雅號]
1. 문인, 학자, 예술가 등의 본이름 외에 따로 지어 부르는 이름.

2. 사람의 이름을 직접 부르면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긴 유교 문화권에서, 별명처럼 편하게 부를 수 있도록 지은 이름이다.

3. 별호(別號), 당호(堂號), 호(號)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도 아호라는 말 대신 그냥 호라는 말이 널리 알려져 있다.

4. 현대로 치자면 일종의 별명과 같은 개념이다. 별명과의 차이점은 타인이 붙일 수도 있으나 자기 자신도 스스로 칭할 수 있다는 것으로, 그 특성으로 미루어 생각하면 작가의 필명, 인터넷에서의 닉네임과 유사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5. 중국에서는 당대부터 시작해 송대에 일반화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나타났다. 자신이 짓거나 남이 지어주기도 하는데 흔히 거처하는 곳, 이루고자 하는 뜻, 처한 환경이나 여건, 간직하고 있는 것 등을 근거로 짓는다.

6. 글자수는 1∼10자까지도 있으나 2자가 보편적이다. 추사 김정희는 무려 503개에 이르는 호를 사용했다. 현대의 문인들이나 예술 가들 사이에서는 필명이라고도 한다.

7. 고대엔 호가 일반적이지 않았고, 아주 높은 학문적 명망이 있거나, 높은 학식을 지녔다고 자칭하는 자만이 호를 가졌다. 그래서 공자도 호가 있었을 것 같지만 당나라 이전 사람이라 없다.

8. 호가 많기로 유명한 사람으로는 조선 후기의 서예가인 김정희인데, 그가 생전에 사용한 아호는 가장 잘 알려진 추사를 비롯해 완당, 노과, 예당, 시암, 선객, 불노, 방외도인 등 수십 가지에 이른다.

 

'추사 김정희'의 '추사(秋史)'가 그 사람의 아호다. '백범 김구'에서 '백범(白凡)'이 아호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도산 안창호'에서 아호인 '도산(島山)'은 '섬에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 아호하고 그분의 인생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그러나 사람들이 (아호를) 감성적으로 받아들일 때 굉장한 내용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아호가 보이지 않는 속에서 그 사람의 감성적 이미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