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 평소 휴일 대비 3배 증가한 관광객들이 부여를 찾아 부소산성을 걷고 있다. 부여군 제공

 

KBS ‘1박2일 부여군 편’이 방영된 지 1개월여가 지나고 맞이한 3·1절 황금연휴 부여군은 수많은 관광인파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평소 주말보다 3배가량의 관광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낙화암을 비롯, 정림사지 5층 석탑, 백제역사재현단지 등 부여군을 대표하는 유명관광지에는 인파로 북적이고 읍내 곳곳은 차량으로 넘쳐났다.

또한 부여군을 대표하는 음식점들은 넘쳐나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어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여 시내 일부상가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KBS 스펀지에 출연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S 한우’는 평소 주말 대비 3배가량의 매출을 올려 하루 평균 15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1박2일에 장터국밥을 제공했던 ‘S국밥’ 또한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어 관광객의 증가가 상가 활성화로 이어짐을 증명해 보였다.

 

여기에 322실의 객실을 갖춘 롯데부여리조트를 비롯한 관광호텔 등 숙박업소는 일찍이 예약이 마무리되었고 찜질방까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일부 관광객은 인접 논산 등지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번 황금연휴기간 부여군의 관광객 급증은 범국민적 버라이어티 대표 프로그램인 1박2일의 방영이 절대적 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관광부여의 이미지 제고와 홍보 등을 통한 군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견해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황금연휴를 통한 관광객 폭증은 오는 8월 개장하게 될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개장과 함께 부여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패러다임의 변화와 관광객의 증가에 대한 사전준비로써 충분한 학습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주차문제를 포함한 도로 교통문제, 상가 활성화에 대한 대책, 숙박문제, 부여군을 대표하는 상품개발 등을 통해 종전 수학여행 위주의 관광객에서 대규모 구매력을 갖춘 관광객들의 관광패턴 변화에 대한 사전 충분한 준비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쌍북리에 거주하는 A(남·50) 씨는 “연휴 내내 차량과 인파가 붐벼 단순한 상춘객으로 보이지는 않았다”며 “향후 아울렛 개장과 때를 같이하여 부여군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 부여 관광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범군민적 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부여=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