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썸타다 어원과 의미

ㅋㅌㅌ 2014. 4. 9. 15:38

 

 

<1박2일 '봄꽃 기차여행' 퇴근복불복 캡쳐>

 

"멤버들끼리 끝까지 함께 가자는 약속을 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고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싶다"

 

"어느 한 명이 빠지면 우르르 무너질 수가 있다. 우리 모두 빠지지 말자고, 끝까지 함께 하자고 이야기한다"

 

썸타다

 

영어 섬씽(something)의 줄임말이다. 주로 타다와 함께 사용된다. '썸 탄다'는 관계 혹은 사이라는 말과 더해져 '썸 타는 관계' '썸 타는 사이'라고 사용되곤 한다. '썸 타는' 것은 이성끼리 호감을 주고받는 상황을 말한다. 사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귀지 않는 것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뜻한다.

 

사전적으로는 "상대와 정식 교제에 앞서 핑크빛 감정을 주고받는 행위" 라고는 하지만
쉽게 말하자면 사귀는 사이는 아닌데 막 약간 설레고 두근두근 거리는 굉장히 알쏭달쏭하면서 달달한 사이


소유와 정기고의 '썸'은 가사에 썸 타는 연인의 심리를 절묘하게 묘사했다.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 "이게 무슨 사이인 건지. 사실 헷갈려"


어쩌면 웃픈 현실의 자화상

'썸'은 단어가 갖는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웃고 즐기기에는 슬픈 현실을 반영한다. 삼포세대의 설움, 과거와 달리 합리적으로 미래를 판단하는 젊은이들의 영악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가벼운 소재로 바라보기에 그늘진 단면이 녹아 있는 씁쓸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