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1박2일’ 8년 차의 위력

ㅋㅌㅌ 2015. 10. 19. 12:01

 


이날 멤버들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를 계획하고 실행했던 3일간의 흔적을 찾아 다녔고,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퀴즈를 풀며 '독립 자금' 획득에 나섰다. 특히 스틸 속 김종민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잔뜩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어 시선을 끈다. 하얼빈과 찰떡궁합을 자랑한 그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멤버들에게 '김얼빈'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또한 김종민은 평소와 달리 지식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본 전문가는 "상당히 박식하다"라며 칭찬을 해 멤버들과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고, 다른 멤버들은 신지식인으로 떠오른 김종민을 보며 "종민이 대단하다"를 연발했다고 전해져 그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1박2일 서울의 야경을 찾아 떠나는 '열대야 특집'  

김종민은 야경 사진 찍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늦은 시간에도 활기가 넘치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고, 디지털카메라를 획득하기 위해 7도 상인들과 팔씨름 대결을 펼쳤다.

 

김종민은 수산물 유통업 30년 내공의 여유로움에 놀랐지만 곧 너무나 간단하게 대결에서 승리했고, 그를 국민약골이라 생각하는 해남 출신의 두 번째 대결 상대와 서울 출신 대결 상대에게도 연이어 승리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충정도, 경상도, 서울 팀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제 한 명 남았나요?"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던 김종민은 "이번에는 제작진이 상대선수를 고르는 혜택을 드리겠다"며 여유를 부렸다. 이후 김종민의 팔씨름 대결 상대로 허벅지 두께만 한 팔 근육을 가진 캘리포니아 출신 미군이 등장했다.

 

하지만 김종민은 특유의 끈기로 미군의 팔을 꺾었다. 제작진도 시장 상인들도 김종민의 팔씨름 능력에 놀랐다.

 

 

 

 

1박2일 김종민, 누가 '뇌순남'이래? 지덕체 예능인의 탄생

 

1박2일 김종민이 상 하체 에이스에 등극하며 ‘바보캐릭터’ 실종을 걱정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원년 멤버 김종민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머리를 써야 하는 상황과 몸을 쓰는 게임에서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저녁 복불복이 걸린 씨름에서 김종민은 오타니 료헤이를 상대로 맞았다. 앞서 김종민은 서울 야경 특집에서도 팔씨름으로 노량진 수산 시장을 평정한 바 있다. 이에 '1박 2일' 에이스인 그의 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잠자리 복불복 스피드 퀴즈에서도 그는 정답 자판기 수준으로 문제를 맞혔다. '종갓집'을 "김치 브랜드"라고 하는 다소 황당한 정준영의 설명도 그의 정답 릴레이를 막지 못 했다. 이를 본 김준호는 "김종민 왜 저러냐"라며 놀라워했다. 김종민 역시 "나 어떻게 해, 캐릭터 없어졌어"라며 어색해했다. 결국 그가 속한 '안골스' 팀은 12문제를 맞혀 선점했다.

 

또한 상대팀 멤버의 얼굴에 이름을 새기는 신분 바꾸기 게임에서 김종민은 김준호의 머리 위에서 놀았다. 얼굴에 비해 잘 안 보이는 귀 뒤편을 공략해, 김준호를 자신의 노비로 삼은 것이다. 뒤늦게 이를 안 김준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비상한 잔머리(?)가 돋보이는 게임 플레이였다.

 

1박2일 8년 차면 '척하면 척'이 되나 보다. 김종민은 체(體)에 지(智)까지 갖춘 캐릭터로 성장했다. 여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 좋은 웃음으로 넘기는 그의 덕(德)까지 더해졌다. 말 그대로 지덕체(智德體) 예능인의 탄생이다.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그간 김종민의 '신바(신난 바보)' 콘셉트는 진짜일까 설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