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유호진 PD, 무도는 ‘빠른 배’, 1박은 ‘큰 배’ 그리고 시즌제

ㅋㅌㅌ 2016. 3. 15. 20:13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무도'는 배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빨리 가서 달성해야 할 게 있습니다. 길을 터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그러니 속도가 빨라야 겠죠. 반면 ‘1박2일’은 많은 승객이 타고 있는 큰 배라서 배려해야 할 것도 있고, 안락하게 모시고 가야 하는 게 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호진 PD는 ‘1박2일’이 전성기가 지나 노쇠해져 기대감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맡아 시청자와의 소통을 다시 이뤄냈다. 대중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이 잘 해준 덕분이기도 하지만, 유호진 PD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심이 바탕이 됐을 것이다. 유 PD는 추락했던 ‘1박2일’을 크게 수술하거나 섣불리 차별화를 택하지 않고 여행이 줄 수 있는 감성과 사람에게 집중했다.

‘서울시간여행편‘에서 웬만해서는 자신의 개인 이야기를 하지 않던 김종민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사진을 보고, “오래 옆에 있는 아빠가 되고싶다”는 말을 하자 시청자들도 짠해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김종민이 ’1박2일‘에서 이렇게 사적이면서도 진솔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었을까.


서수민 PD도 한 강연에서 ‘1박2일’ 시즌3의 연출자로 유호진 PD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유호진의 인간성을 믿었다”고 말했다.

‘1박2일‘의 방송분량은 100분이 넘는다. 방송분량이 늘어나면 녹화 촬영 일정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1박2일’만은 1박2일동안 취재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아직 늘어진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2014.04.08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2553740



- '빠른배' 최근 상황은... 침몰 직전.

- '큰배'라서 배려해야 할 것도 있고, 안락하게 모시고 가야 하는 게 좀 더 중요해 안정적으로 순항중. 동시간대, 일요일, 주말, 일주일 예능중에서 압도적 시청률 1위.


3월 12(토) 시청률, 닐슨

MBC '무한도전' 시청률... 12.0%, 1.0%P 하락,  0.3%P 상승 - 1.9% 하락 - 1.6%P 하락 - 0.3%P 하락

3월 13일(일) 시청률, 닐슨

1박2일 시청률...  14.6%, 1.2%P 하락


3월 5(토) 시청률, 닐슨

MBC '무한도전' 시청률... 13.0%, 0.3%P 상승,  2주전 1.9% 하락, 3주전 1.6%P 하락, 4주전 0.3%P 하락

3월 6일(일) 시청률, 닐슨

1박2일 시청률...  15.8%, 0.7%P 상승


2월 27(토) 시청률, 닐슨

MBC '무한도전' 시청률...  12.7%, 1.6%P 하락,  지난주1.6%P 하락, 지지난주 0.3%P 하락

2월 28일(일) 시청률, 닐슨

1박2일 시청률...  15.1%, 1.6%P 하락, 지난주 2.5%P 하락


2월 20(토) 시청률, 닐슨

MBC '무한도전' 시청률...  14.6%, 1.6%P 하락, 지난주 0.3%P 하락

2월 21일(일) 시청률, 닐슨

1박2일 시청률...  16.7%, 2.5%P 하락


2월 13(토) 시청률, 닐슨

MBC '무한도전' 시청률...  16.2%, 0.3%P 하락

2월 7일(일) 시청률, 닐슨

1박2일 시청률...  19.2%, 5.8%P 상승



1박2일 시즌1 방송콘텐츠 파워와 시청률 비교



'1박 2일'은 첫 방송 이후 매회 광고 62개를 완판하며 KBS 최고의 수익률인 6억 7000만원 선을 기록해온 것. 특히 MC인 강호동은 '1박 2일'과 타 방송 프로그램으로 연간 방송 기준 총 수익 22억 8800만원, CF 출연료 약 10억원, 행사 출연료 3억원 등 총 38억 3800만원을 벌어들이며 명실공히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1박2일 시청률 30% 돌파회수 82회, 무한도전 1회. 경쟁작인 ‘무도’가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청률 상으론 이서진 출연한 이산 특집 30.4%가 최고다. 아무래도 줄곧 30%대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1박2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1박2일 시즌1 방송콘텐츠 파워와 시청률 비교


'1박 2일'은 첫 방송 이후 매회 광고 62개를 완판하며 KBS 최고의 수익률인 6억 7000만원 선을 기록해온 것. 특히 MC인 강호동은 '1박 2일'과 타 방송 프로그램으로 연간 방송 기준 총 수익 22억 8800만원, CF 출연료 약 10억원, 행사 출연료 3억원 등 총 38억 3800만원을 벌어들이며 명실공히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1박2일 시청률 30% 돌파회수 82회, 무한도전 1회. 경쟁작인 ‘무도’가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청률 상으론 이서진 출연한 이산 특집 30.4%가 최고다. 아무래도 줄곧 30%대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1박2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1박2일 시즌1 방송콘텐츠 파워와 시청률 비교


'1박 2일'은 첫 방송 이후 매회 광고 62개를 완판하며 KBS 최고의 수익률인 6억 7000만원 선을 기록해온 것. 특히 MC인 강호동은 '1박 2일'과 타 방송 프로그램으로 연간 방송 기준 총 수익 22억 8800만원, CF 출연료 약 10억원, 행사 출연료 3억원 등 총 38억 3800만원을 벌어들이며 명실공히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1박2일 시청률 30% 돌파회수 82회, 무한도전 1회. 경쟁작인 ‘무도’가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청률 상으론 이서진 출연한 이산 특집 30.4%가 최고다. 아무래도 줄곧 30%대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1박2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1박2일 시즌제 도입에 대한 서수민, 나영석, 유호진 피디의 고민


서수민 PD는 "'프로듀사'가 시즌제로 가려면 일단 이번에 잘 돼야 한다"며 "시즌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보다 지금 잘 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영석 PD는 ‘1박2일’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꼬박 5년을 일했다. KBS에 시즌제 도입을 제안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광고 완판’을 안겨주는 효자 프로그램이 쉬어서는 안 됐다는 것이었다. 스태프들이 하나 둘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결정을 내렸다. 결국 2013년 KBS를 나왔다.


"예능 시청률 하락, 과연 걱정할 일인지…다품종 소량생산 결과"


이때부터 둥지를 튼 CJ와 합이 잘 맞았다. “뭐든 해봐라”며 판을 깔아줬다. 그렇게 6개월을 고민하고 런칭한 프로그램이 CJ 대표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였다. 7080 중견 남자 배우들을 데리고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그거 프로그램 누가 보겠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초대박. ‘꽃보다 할배’ 히트로 중견 여배우의 여행기를 다룬 ‘꽃보다 누나’ 청춘들의 일탈을 담은 ‘꽃보다 청춘’까지 나오게 됐다. 이 모든 것은 오랜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온 이우정 작가와 이명한 본부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아날로그를 좋아하다 보니 천천히 가는 것들에 관심이 많다”는 나영석 PD의 소신이 대중의 간지러운 부분을 어우만져준 것이다.


나영석 PD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한국 예능은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난다"라면서 "무조건 방송을 이어가는 건 근시안적 논리"라고 밝혔다.


시즌제를 해서 휴지기를 가지면 더 고품질 방송이 나올 수도, 더 큰 부가가치를 낼 수도 있어요. 저도 하나의 프로그램을 몇 년 만들었지만, 지금이 훨씬 좋아요. 여기서도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쉴 수 없는 건 똑같지만, KBS 2TV '1박2일' 1년 내내 할 때가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나죠. 그래서 아무리 잘 나가는 프로그램도 끝이 안 좋아요. 아무리 영광스러운 시절이 있었어도 방송이 끝나면, 망한 프로그램의 PD가 되는 거예요. 몸바친 예능인들도 쓸쓸히 퇴장하고요. 그것이 정말 아쉽죠. 두 번째 문제로는 한 프로그램만 계속 찍다 보면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조달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Q. 시즌3는 2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다. 하지만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거다. 이제 꽤 지쳤을 것 같기도 하다

 

유호진 PD는 만성이 됐다. 그건 새로운 동력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간에 쉬는 시스템을 만들면 회사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시즌1을 함께한 나영석 선배가 '시즌제를 하면 좋을 텐데'라고 말한 적이 있다. 공부도 하고 재충전도 하면서 다시 녹화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뜻이었다. 결국 선배는 나가서 시즌제를 하고 계시지만. 물론 우리는 여건이 안 되니 어쩔 수 없다.


http://media.daum.net/entertain/enter/newsview?newsid=20151127101306039




우리는 의도적으로라도 우리의 삶 속에 '쉼표'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인가를 우리 모두는 안다. 다만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그 단순한 진실을 잊고 사는 것뿐이다. 바쁘고 바쁜 우리들 세대 결핍의 시대, ‘나를 채워줘’. 나영석이 지향하는 예능 코드의 전체적 흐름이기도 하다.


'물 빠질 때까지' 하다가 망해야 비로소 끝나죠. 그래서 아무리 잘 나가는 프로그램도 끝이 안 좋아요. 아무리 영광스러운 시절이 있었어도 방송이 끝나면, 망한 프로그램의 PD가 되는 거예요. 몸바친 예능인들도 쓸쓸히 퇴장하고요.... 결국 선배는 나가서 시즌제를 하고 계시지만. 물론 우리는 여건이 안 되니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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