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tvn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임대료가 오르면서 상권을 일군 원래 입주 상인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이다.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비교적 빈곤 계층이 많이 사는 정체 지역에 진입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기존의 저소득층 주민을 몰아내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1964년 영국의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가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런던 도심의 황폐한 노동자들의 거주지에 중산층이 이주를 해오면서 지역 전체의 구성과 성격이 변하자 이를 설명하면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신사 계급, 상류 사회, 신사 사회의 사람들’을 뜻하는 gentry와 화(化)를 의미하는 fication의 합성어다.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과 망원동, 상수동,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 경복궁 옆 서촌, 경리단길, 성수동 등 이른바 핫 플레스에서 발견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상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2년 동안 임대료가 가장 크게 오른 상권은 경리단길이다. 이 기간 경리단길 임대료는 10.16% 상승했다. 성수동은 6.45%, 홍대는 4.15%, 가로수길 2.15% 상승했다.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신제주 바오젠 거리가 조성된 지 불과 2~3년 만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임대료에 먼저 터를 잡았던 상인들이 하나둘 내몰렸다. 또한 최근 경주의 핫플레이스인 태릉원 부근의 황리단길(황남동에 위치한 거리)이 경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평당 몇십만원에 불과했던 땅값이 천만원대로 상승하여 땅값이 급격히 상승하게 됨에 따라 원지역 주민들은 타지역 중산층들에게 본인의 땅, 생활터전을 팔고 근거리의 싼 지역으로 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이라는 저서는 토지 임대료와 빈곤의 상관관계를 밝힌 책으로 결국, 요점은 "땅"이었습니다. 기술이 혁신되고 사회가 점점 발전해도 노동자의 임금 상승률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 부동산 지가 상승폭이 더 크다는 이야기 입니다. 기술 진보로 창출된 부는 결국, 땅주인에게 갔습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 건물주 위에 토지주..
노동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부를 축적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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