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공간

학교2013 명품드라마인 이유

ㅋㅌㅌ 2013. 1. 23. 22:37

이렇게는 안됩니다.애들이 거부하는게 아니라 망가진 세상이 거부하는거라구요. 얘들하고 싸우는게 아니라 잘못된 시스템하고 싸우고 있는거라구요.
'애들이든 세상이든 저는 더 이상 못해요. 아뇨 안하고 싶어요. 대체 왜 이렇게 붙잡으시는건데요."
당신이 내가 되고 싶었던 선생님이니깐요. 당신이!! 내가 그렇게도 되고 싶었으면서도 끝끝내 되지 못했던 바로 그 선생님이니깐요.

 

..정말 뭉클하더라. 대사속에 학교, 입시위주 문제점등 그 모든걸 다 함축한 명대사!!

 

흔들리며 피는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드마라는 내 시청범위 밖이었다.
뿌리깊은나무 이후로 본방사수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는 간만이었다. 나만의 흡족한 액션이 항상 늘 나왔다. 오늘도 문학선생님 기간제 교사 그만둔다는 드라마가 끝나고......나만의 액션! 브라운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정말 드라마의 명품중에 명품이더라. IP TV 통해 학교2013 10회를 연장 다운로드 받아볼 정도로 드마라 몰입도가 엄청나다

 

그리고 학교는 이제...괴물이라 불린다.

그런데 학교는 정말...괴물일까?
아니. 우리는 단 한번이라도 학교를 제대로 들여다 본 적이라도 있을까?

 학교2013이 드라마의 명품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수 없다.

 

비록 내가 지금 당장은 실패했다 하더라도 이 실패가 나의 진정 소중한것을 깨닫게 해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더 크고 값진 성공을 위한 경험이 될수도 있다. 인생을 살며 언제나 안전하고 행복한 길만 있는것은 아니다. 

 

학교2013 홈페이지

http://www.kbs.co.kr/drama/school

 

 

 

 

없는건가요... 아니면 잊어버린건가요?

사회인...그럼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한번쯤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학교 2013 명대사 중에서]

 

"아니 그리고 어떻게 대학 안간다고 했다고 교실에서 학생을 내 쫓을수가 있어요.
지 머리로 생각하는 인간을 키우는 학교에요. 여기가. 대학가는 요령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구요.
장사를 하는 학원이 아니라 인간 키우는 교육을 하는 곳이요."

 

"아니 그리고 어떻게 대학 안간다고 했다고 교실에서 학생을 내 쫓을수가 있어요. 지 머리로 생각하는 인간을 키우는 학교에요. 여기가. 대학가는 요령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구요. 장사를 하는 학원이 아니라 인간 키우는 교육을 하는 곳이요."

"애들 마음 급한것도 알겠고. 제 수업이 부족했던것도 알겠는데도 제 진심마저도 거부당한같아 기운이 빠져요."
"내 진심이 통하려면 애들 진심이 무엇인지도 들여다 볼줄도 알아야지. 애들 그때 그때 감정으로 욱하고 다짜고짜 하느라고 지속을 표현할줄 몰라."
"제가 정말 무능한가봐요."
"무능한게 아니라 제대로 가고 있는거야. 지금까지 과정이 있었으니깐 이런 벽에 부딪히기도 하는거고. 벽에 부딪힐때마다 돌아서면 선생님 못해. 일단 여기저기 들여다보면 뭐라도 보일껄세.  그 반복하는게 선생하는 짓이고."


"제가 아직은 너무 부족한 게 너무 많아서요"
"여기 어디 완벽한 사람 있어? 게다가 정선생, 그 정도면 아주 훌륭한 거야"
"제가 아직은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선생도, 담임도"
"그런 선생도 있고 또 저런 선생도 있는 거야. 그런 게 또 다 선생인 거고.."
"애들은 선생이 끊임없이 보이는 관심 때문에 변하는 거거든요"

 

.... 모든 교사가 안고 있는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들이 비춰졌다. 아이들은 몰랐던 선생님들의 말 못할 고충들을 엿볼수 있었다. 끊임없는 관심과 잔소리, 격려가 아이들을 변하게 한다는 것.

 

 

 

 

인재 : (세찬을 바라보며) 근데요. 오늘 오정호가 시쓴 거 아세요?

세찬 : 시요? 뭐라고요?

인재 : (휴대폰을 보면서) 시 한 줄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

(인재, 세찬에게 휴대폰을 보여준다.)

세찬 : 차, 작품이네... 오정호가 시를 썼다...

인재 : ...정말 다행이죠... 소질도 좀 있는 거 같지 않아요?

세찬 : 그 제자 바보짓은 고기까지만 하세요.

인재 : 예.

(인재, 휴대폰을 보며 좋아한다.)

 

제자 바보 정 선생님~

우리 정호 집에는 가고 싶었는지~ 짧고 굵은 시 한 줄을 생각해 내는데요

 "시 한 줄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 "
우리 정호 은근히 시에 소질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소재도 조금 진지한 것 같고?

우리 인재쌤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면서 변해가는 정호를 두고
학교를 정녕 떠날 수 있을까요?


동영상

http://blog.naver.com/tpals1544/40177900412

 

 

남순(이종석)이 전학 위기에 처한 특수학생 영우(김창환)에게 읊어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냥 친구입니다. 아주 운이 없었던...그리고 지금은 화해하는 중입니다.”

남순의 전학을 막기 위해 교사 대웅(엄효섭)에게 우회적으로 고백한 흥수(김우빈)의 진심. 미움보다 운이 없었다는 말로 그리운 우정을 표한 흥수의 감동적인 말은 죄책감에 힘들었던 남순을 울렸다.

 

“시 한 줄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

인재에게 가장 눈에 밟히는 정호(곽정욱)가 그녀와 친구들의 관심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지은 놀라운 시 한 구절.

 

“선생님...저 지금 그냥 흔들리고 있는 중인 거 맞죠?”

엄마라는 창살에 갇혀 살아왔던 엄친아 민기(최창엽)가 자살 시도라는 힘든 순간을 버티고 이겨낸 후 인재에게 털어 놓은 한마디. 절망의 순간 뇌리를 스친 ‘흔들리는 꽃’은 민기에게도 큰 힘이 되었다.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 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