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과거를 만들어봐요"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존 버거 지음 | 김현우 옮김 | 열화당 | 2017.08.25

존 버거의 저서로 편지로 씌어진 소설이다. 약제사인 아이다가 반정부 테러 조직 결성 혐의로 이중종신형을 선고받고 독방에 갇힌 자신의 연인인 사비에르에게 쓴 편지와 그 편지 뒤에 적힌 그의 메모로 이뤄진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함께 과거를 만들어봐요." (p. 33)

 

우리는 자주 미래를 약속한다. 내년에도, 그 다음해도 이렇게 같이 있자고. 그러나 정말 어려운 건 쉽게 건네는 한마디 말이 아니라 '지금 그 순간' 함께 있는 거다.

 

모든 현재가 미래의 과거이듯, 모든 과거는 현재를 보내야만 만들어진다. 우리는 종종 그걸 잊고 산다. 그래서 미래만을 꿈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달콤한 미래를 상상하는 대신, 당신에게 익숙한 과거를 다시 상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나의 과거에 대한 분석과 반성을 통해 미래를 꿈꿀수 있습니다.

그게 백면이든 아름다운 이미지로 채워진 페이지든 도장은 고르게 찍힌다. 어쩌면 우리가 무작위로 만나는 어떤 문장들에도 나름의 길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출처: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집중의 순간, X 같은 생각을 버려라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집중의 순간, X같은 생각을 버려라

대니 그레고리  지음 | 배은경 옮김 | 매경출판 | 2018년 02월 20일 출간

난 안 될 거야. 아마.’ ‘이번 생은 망했어.’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에너지는 마이너스가 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모든 의욕이 사라지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아주 드물게 기획안 작성 중, 혹은 회의, 미팅 중에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스스로 가슴이 뿌듯해져서 입 밖으로 꺼내려는 찰나 옆에서 초치는 목소리가 들린다. 

“설마 말하려고? 그 아이디어는 허접해. 그걸 말하면 사람들한테 개망신 당할걸?”

바로 내 머릿속 원숭이의 존재다. 원숭이는 앞으로 하려는 행동, 혹은 생각들이 당신의 인생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다. 당신에게 닥칠 너무도 끔찍한 결과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나를 방해하는 부정적인 목소리로부터 벗어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니까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내 머릿속 프로참견러를 잠재우는 방법’이다. 부정적인 목소리로부터 벗어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업무 결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제 원숭이를 사냥하러 가보자.

'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떡하지?', '모두가 날 비웃고 조롱할 거야', '난 망할 거야',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 생각해 봐',  '완벽하지 않아', '책상이 지저분하네', '내일 해도 돼' .....

우리들 머릿속에 자리 잡은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이 바로 원숭이 입니다.

원숭이는 새로운 것은 나쁜 것, 위험한 것이라는 추정 하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만나면 도망가라고 유혹합니다. 원숭이는 변화를 싫어하죠.

물론 위험을 감지하고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생각에 함몰되어 변화를 거부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겠죠? 때론 위험에 빠지고 주변 사람들의 공격을 받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새로움을 시도하고 발전을 선택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변화의 먹잇감이 될 뿐이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원숭이를 죽일까요?

내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원숭이를 죽이는 방법은 바로 원숭이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일에 몰입하는 것이에요.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라.

행동을 개시하라. 당장.

반 고흐는 이 책 한 권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당신 안의 어떤 목소리가 당신에게 '넌 그림을 그릴 수 없어'라고 말한다면, 그저 그림을 그려라. 그러면 그 목소리는 잠잠해질 것이다."  

그게 바로 진짜 천재다. (p. 140) 

출처: http://booklog.kyobobook.co.kr/jocc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