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단순히 물리적 거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마음의 거리다.

ㅋㅌㅌ 2019. 1. 28. 06:13




사람은 누구나 자기 주변의 일정한 공간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며

무의식적인 경계선인 퍼스널 스페이스 (Personal Space)를 가지고 있다.

퍼스널 스페이스 (Personal Space) 는 단순히 물리적 거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마음의 거리다. 

- 에드워드 홀 (Edward T. Hall), 문화 인류학자 -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야”

상대방의 거리감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거리감으로 다가가려고 하면

상대방의 퍼스널 스페이스 (Personal Space)를 침범할 수 있다.

-시부야 쇼조 (Shibuya Shozo), 심리학자-


친밀한거리 - 46cm............ 속삭임, 은밀한 대화 (연인끼리 바짝붙어서 대화)

개인적거리 - 46 ~ 120cm... 나직한 목소리, 사적 또는 공적인 이야기 (대화)

사회적거리 - 1.2 ~ 3.6m.... 분명한 목소리, 공적인 화재 (회의)

공적거리    - 3m 이상........ 큰 목소리, 청중을 향한 이야기 (웅변)


에드워드 홀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에 따른 인간관계의 영역을 4가지로 구분했다. 귓속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인 친밀한 거리, 친구와 대화할 때 유지하는 개인적 거리, 업무 회의 또는 인터뷰처럼 공적인 만남에서 두는 사회적 거리, 무대 위 공연자와 객석 간의 거리인 공적 거리다.


친밀한 거리는 부모와 자식 사이나 연인 사이 같은 관계의 거리를 말하고 이 사람들은 매우 친밀한 유대관계가 전제된다. 두번째 개인적 거리는 친구 또는 가깝게 아는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유지하는 거리다.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격식과 비격식의 관계를 넘나든다. 세번째 사회적 거리는 업무상 미팅이나 인터뷰 등의 공식적인 상호작용을 할 때 필요한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제3자가 개입하더라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네번째 공적 거리는 무대 위의 공연자와 객석의 관객처럼 떨어져 있는 거리다. 보통 강의 할때 이 정도 거리를 둬야 마음이 편하며, 청중의 처지에도 강의에 재대로 집중할수있다.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라는 말이 있다. 이는 개인이 쾌적하게 있기에 필요한 점유공간을 뜻하는 말인데, 나라마다 이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거리가 달라서 일본은 1.01미터, 미국은 89센티미터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한다. 낯선 사람과는 날씨 정도를 화제에 올릴 뿐이지만, 친분 있는 사람과는 깊이 있는 주제를 화제에 올릴 수도 있는 건 마음의 퍼스널 스페이스 거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터넷, SNS와 같은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교류하는 사람들은 서로 친밀한 거리를 가진다. 하지만 단순히 사이버 화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의 인간 존재와 사이버 스페이스를 통해 만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칸트는 말했다. "만남 없는 소통은 공허하며 소통 없는 만남은 맹목적"이다.


중요한 것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과 중요도에 따른 시간과 에너지의 분배다.


나의 공간을 문득문득 침범하는 사람들은 대개 나를 잘 모르고, 스쳐 지나가는 이들이다. 어쩔 수 없이 한 공간에서 계속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일지라도 나의 깊은 감정까지 공유할 필요는 없는 사람들. 그런 이들에게까지 나의 공간을 열어 보일 필요는 없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과 중요도에 따른 시간과 에너지의 분배다. 이것이 잘 되지 않으면 사랑하는 사람은 정작 서운하게 하고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마음을 쓰느라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하수는 시간을 관리하고, 고수는 공간을 지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