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강호동은 변화구를 던졌다. 잘한다고 박수 받은 것보단 새로운 도전과 실험에 나섰다. 어렵게 복귀한 만큼 향후 생명력을 보장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정체가 아닌 진화로, 앞으로의 갈 길을 더 넓고 길게 내기 위한 묘수다. 뿐만 아니다. 1년의 공백을 가진 만큼 스스로 몸을 낮추고 마치 '신인의 자세'로 돌아왔다. 시청자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스타킹, 달빛 프린스)에 주력하는 것도 시청자들과의 정서적인 거리를 좁히기 위한 선택이다. 특유의 친화력과 흡인력을 무기로 안방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집념이 엿보인다. 강호동은 언제까지 소리만 지르고 먹을 것만 밝히고 엄동설한에 몸을 던져야 하나. 굳이 산과 들로 뛰어다니지 않아도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게스트와 호흡하며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