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똑똑한 우리 딸, 내가 나온 대학 못 간다고?
김 부장이 대학 갈 때는 오직 '학력고사 점수'가 유일한 전형요소였잖아요. 그러니 당시에는 학력고사 점수 0.1점 차이로도 대학의 서열이 확연히 갈렸지만, 지금은 입시 전형이 워낙 다양해 획일화된 잣대가 없어진 셈이죠. 이전처럼 대학의 서열을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힘들어진 겁니다. 줄어든 대학 정원, 완화된 대학 서열 등으로 인해 의미가 달라진 단어도 있어요. 바로 김 부장이 졸업한 대학이 포함된 ‘SKY’란 단어인데요. 원래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3곳의 머릿글자를 조합한 신조어였죠. 지금은 ‘서울·경기·인천’의 준말로도 통용됩니다. 이전에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들어가야 '성공적'이라 평가했는데, 지금은 수도권 지역 대학에 진학했다면 '선방했다'고 보는 겁니다. 나보다 똑똑한 우리 딸, 내가 나온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