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신채호 말이라고?
사실 이 말은 신채호가 한 적이 없다.
출처랍시고 나오는 조선상고사는 물론이거니와, 독사신론, 조선혁명선언, 조선사연구초 등 신채호의 저작을 다 뒤져봐도 비슷한 말이 없다. 간혹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는 변형이 있는데 이것도 출처가 영 불분명하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 멘션으로는 독사신론에서 나오는 '역사를 버리면 민족의 국가에 대한 관념이 클 수 없다' 정도가 있는데, 흔히 아는 그 명언과는 조금 다르다. 자신에게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나, 그 지식이 진실인지 확인할 생각은 하지 않는 사람들을 확인시켜주는 좋은 증거다.
신채호의 역사관에 따르면 역사는 역사 자체를 위해서 연구되어야 한다. 역사를 기억한답시고 역사를 왜곡하고, 그걸 확인하지도 않은 채 아주 영향력 있는 방송이나 신문에서도 대놓고 쓰는 일은 신채호의 정신에 제대로 역행하는 짓이니 절대 하지 말자.그런분이 조선상고사는 왜 그렇게 쓰셨어요...
3. 논란[편집]
그렇다면 이 말은 누가 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윈스턴 처칠 경이 말한 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가 원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데, 어느 연설이나 저서에서 나온 말인지 분명하지 않다.
그래서 일부의 사람들은 처칠이 이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미국의 처칠박물관 답변을 제시한다. 처칠박물관의 답변에 따르면, 처칠은 전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가 자신의 저서 In the Life of Reason에서 언급한 Those who cannot remember the past are condemned to repeat it[4]에서 그 원형을 찾았다고 한다.
결국 신채호는 물론이고 처칠조차도 저런 말을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한 적이 없고, 위의 말이 변형과 인용을 반복하면서 한국에 와전되어 정착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또한 잘못된 주장이다.
#출처: 나무위키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에서 최초 편의점과 대중화 (0) | 2019.01.14 |
---|---|
토끼는 왜 자기 똥을 먹는 걸까? (0) | 2019.01.08 |
조선 전기에는 곤장이 없었다. (0) | 2019.01.02 |
5년 학·석사 과정 - '패스트 트랙'(fast track) (0) | 2019.01.02 |
한국의 골프 역사와 이승만의 골프외교 (0) | 2019.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