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한국에서 최초 편의점과 대중화

ㅋㅌㅌ 2019. 1. 14. 17:44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물건을 파는 편리한 가게가 서울에 생겼다. 사람들은 신기해했다. 언론은 '구미식 구멍가게', '심야 만물 슈퍼'란 별칭을 붙여 이 가게를 소개했다. 편의점(CVS, Convience Store)이었다.


그럼 한국에서 편의점은 언제 생겨났을까?



한국에서 최초 편의점

1. 서울 약수동 약수시장 앞에 '롯데세븐' 1호점. 1982년 11월 23일 (폐쇄)

2.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입점한 '세븐일레븐'. 1989년 5월

그리고 일반화 된것은 1992년 당대 최고의 드라마 최고시청률 56.1% 질투로 편의점 붐이 일어났다.


###1. 서울 약수동 약수시장 앞에 '롯데세븐' 1호점. 1982년 11월 23일 (폐쇄)


대한민국의 경우 롯데쇼핑이 1982년 11월 23일 서울 약수동 약수시장 앞에 '롯데세븐' 1호점을 개점한 것이 대한민국 최초의 편의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3호점까지 열었으나, 1984년 4월경 1억여원의 적자를 남긴 채 3개 점포 모두 폐쇄하고 말았다.


비슷한 시기에 당시 한신공영 계열이었던 뉴코아 편의점도 한신아파트 단지에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1984년에 롯데세븐이 없어진 이후에는 국내 유일의 편의점으로 남기도 하였으나,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모두 얼마 못 가 폐점하였다.


###2.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입점한 '세븐일레븐'. 1989년 5월


국내 최초의 편의점은 1989년 5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입점한 '세븐일레븐'이었다.


1989년 동화산업이 사우스랜드사와 제휴하여 세븐일레븐을 개설하였다. 1호점은 1989년 5월 개점한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으로 올림픽기자선수촌아파트 상가에 위치했으며, 2017년 현재까지 영업 중이다. 지금은 롯데그룹이 인수하여 대한민국 내 세븐일레븐은 (주)코리아세븐이라는 이름의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1989년 5월 서울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상가에 등장한 국내 최초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동네 구멍가게들만 있던 시절에 깨끗한 인테리어, 젊고 친절한 직원, 24시간 영업 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당시 무자료 거래가 성행하던 동네 구멍가게와 달리 편의점은 포스(POS) 시스템 도입으로 영수증을 발행해 투명한 상거래를 선도하는 순기능까지 가능해지면서 정부도 환영했다. 


이후 1990년 11월 미원통상의 '미니스톱'이 목동점을, 보광이 '훼미리마트'를 오픈한 뒤 차례로 엘지유통과 동양마트가 각각 '엘지25'와 '바이더웨이'를 열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MOqosnixOM



1992년 당대 최고의 드라마 최고시청률 56.1% 질투로 편의점 붐이 일어났다. 당시로서는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톱스타 최수종과 최진실이 극중에서 컵라면과 김밥을 먹으며 데이트하던 곳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편의점은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당시까지만해도 출출할 때 잠시 들려 컵라면을 사먹거나 지나가는 길에 담배를 사는 '더 편리한 동네 슈퍼마켓'과 같은 역할이었다. '슈퍼가 문을 닫으니 비싸도 산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었다.


편의점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89년 말 7개였는데, 93년 7월, 4년 2개월 만에 1,000호 점을 돌파했다. 일본보다 1년 빠른 속도였다. 그 후 4년 뒤, 다시 2,000호 점이 생겼고, 2000년 이후 점포 수는 엄청나게 불어났다. 기업의 상시 구조조정이 일반화하면서 창업수요가 크게 늘어난 탓이었다. 2002년 한 해에만 1,988개 편의점이 생겨났다.


그러던 편의점이 눈에 띄게 변신한건 금융 업무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시작한 1990년대 후빈부터였다. 편의점은 공공요금을 편의점에서 내는 공공요금 수납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2001년 ATM기기를 설치, 입출금이나 잔액조회가 가능해졌다.


대한민국은 결국 편의점 제국이 됐다. 2012년 말 현재 편의점 수는 2만 4,559개다. 인구 2,075명당 1곳으로 편의점 종주국 미국(2,100명)은 물론, 일본(2,719명), 대만(2,308명)보다 훨씬 조밀하다. 편의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편의점 3강인 CU(7,940개), GS25(7,700개), 세븐일레븐(7,230개)은 적극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